자원봉사자 200여명 재능기부로
 

면 마스크 봉사에 나선 봉사자들과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직원들.

용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하재봉)는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면 마스크 5000개를 제작해 23일부터 배부하기로 했다. 마스크 제작은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다.

센터는 13일부터 수지구 용인시평생학습관 등에서 자원봉사자 200여명의 지원을 받아 마스크를 제작해 왔다. 센터는 평생학습관과 봉사자 가정에서 수거한 마스크에 대한 검수를 마치는 대로 23일부터 취약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변성숙씨(52)는 “개인적으로 대구에 보낸 것까지 하면 140장가량 만들었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게 미안할 뿐”이라며 “코로나19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재봉 센터장은 “마스크 제작을 위해 재료비를 후원해 준 단체와 기업, 자원봉사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나눔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종술·박해령씨가 직접 만든 면 마스크 100장과 30장씩을 센터에 기탁해 왔는데, 센터는 이 마스크도 취약계층에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