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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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중단 길어지며 계약재배 농민들 '울상'

용인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개점휴업
시, 친환경 농산물 팔아주기 캠페인 벌여

개학이 4월로 연기되면서 학교급식 중단으로 용인옹산물산지유통센터도 개점휴업 상태다. 각 학교로 납품해야 할 농인농산물유통센터 선별분류장이 텅 비어있다.

코로나19 감병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학교급식 계약재배 농가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용인지역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을 맡고 있는 용인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가자 센터와 계약한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민들은 로컬푸드 매장이나 가락동농산물 시장으로 농산물을 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농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땅을 갈아엎기도 해 피해를 보고 있다.

18일 찾은 처인구 원삼면에 있는 용인농산물산지유통센터. 한창 학교로 납품할 농산물을 분류할 시간이었지만 하나로마트로 가기 위해 저온창고에서 꺼낸 양파 외에 선별작업장이 텅 비어 있었다. 바로 옆 감자나무 등의 농산물을 세척, 포장해야 할 세척실도 불이 꺼진 채 기계가 멈춰 있었다.

유통센터는 용인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을 집하-선별-포장-수송-판매 등 전 유통과정에 저온유통시스템을 도입해 신선한 농산물을 관공서나 군부대, 학교급식 등에 납품하는 곳이다. 그러나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이 중단되자 센터와 계약한 농민들 일부는 수확기를 놓쳐 땅을 갈아엎거나 판로를 찾아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유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센터가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는 관내 농산물은 버섯, 딸기, 시금치, 얼갈이배추, 콩나물 등 20여개 품목에 약 30톤에 달했다. 매출액으론 2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농민들의 피해 집계는 되지 않고 있지만,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어림잡아 3월 한달 동안 1억원 안팎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용인시는 19일 시청 로비에서 직원들과 친환경 농산물 팔아주기 캠패인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초‧중‧고등가 개학을 연기하면서 급식용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신 구매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13일부터 17일까지 시청과 교육지원청‧농협 직원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를 예약받아 이날 1000개의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 꾸러미는 시금치, 얼갈이, 오이 등 장기간 보관이나 출하시기를 조절하기 어려운 엽채류와 과채류 6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백군기 시장은 “이 같은 상생 캠페인이 많은 단체‧기업들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시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화훼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졸업식, 입학식 등이 취소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다. 지난 13일 청년 농업인단체인 4-H 회원들은 시장실을 찾아와 백 시장에게 ‘플라워챌린지’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백 시장은 직원들과 함께 릴레이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히고 청년농업인이 재배한 화훼를 구매해 개인 SNS에 이 같은 내용을 올리며 동참을 당부했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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