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기흥농협 투명 가림막 설치
시청사 콜센터 처인·수지로 분산 배치

 

투명 가림막이 설치된 기흥농협 신갈로 지점 내부 모습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구내식당이나 콜센터 등 소규모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의 근무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용인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시청사 콜센터 근무자 일부를 18일부터 처인·수지구 전산교육장으로 분산 배치했다. 최근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해 근무 밀도를 낮추고 직원 간 좌석 거리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시는 구청 전산교육장을 활용해 상담사들이 평상시와 같이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체 26명 중 처인구 6명, 수지구 3명을 분산 배치해 근무하도록 했다. 시는 출근 때 상담사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한편, 매일 1회 사무실을 소독하고 수시로 환기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 콜센터는 근무자들이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업무를 보지만 하루 종일 말을 하는 상담 업무 특성을 고려해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분산 근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투명 가림막이 설치된 용인시청 구내식당 모습.

이에 앞서 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6일 시청 구내식당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2교대로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직원들이 마주보며 밥을 먹는 동안 침방울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크릴 소재 가림막 72개를 설치했다.

용인시는 앞서 감염으로 인한 청사 폐쇄를 막기 위해 시청사 출입문 11곳 가운데 3곳만 개방하고, 열화상카메라나 비접촉온도계로 모든 방문객에 대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거리두기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8일 농협 본점을 비롯해 8개 지점 창구에 아크릴 투명 가림막을 설치했다. 기흥농협 신갈로지점장은 “직원과 고객의 침방울로 인한 감염 예방을 위해 직원과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농협을 찾는 고객들께서 보다 안전하게 창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