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 만족도는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
스포츠 관람 적고, 관광 떠나는 시민은 많아

용인시민들이 느끼는 문화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인구 규모가 비슷한 인근 자치단체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민신문>이 용인시를 비롯해 수원시 고양시 성남시가 밝힌 '2019년 사회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자료를 보면 용인시민들의 여가생활 만족도(매우+약간)는 30.8%로 성남시 35.1%, 수원시 34.8% 고양시 33.6%보다 크게 낮다. 반면 불만족도(약간+매우)는 22.9%로 대도시 중 유일하게 20%를 넘었다. 불만족 사유를 보면 용인시민들은 인근 도시와 비교해 가장 큰 원인으로 뽑는 것은 교통 혼잡과 교통수단의 한계였다. 실제 용인시 중 여가활동에 교통이 가장 불편하다는 답변은 전체 중 6.2%정도다. 하지만 인근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고양시가 3.5%로 용인시 절반을 조금 넘는다.

반면 수원시 1.7% 성남시는 0.7%에 불과하다. 그외 여가시설과 프로그램 부족도 불만족스러운 이유 수위에 올랐다. 경제적 부담이나 시간 부족이 여가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가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2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2%정도 상승했다. 반면 불만족도는 2% 정도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기도 전체 평균과 비교해 소폭 낮을 뿐 아니라 수원 고양 성남과 비교해 낮다.

용인시가 여가활동을 하는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교통 혼잡 등의 문제 역시 2017년 전체 답변자 중 5.4%라고 답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많이 나와 개선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용인시민 휴일엔 티비 봐요= 용인시민들이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가장 즐기는 여가 문화는 영화 상영으로 용인시민은 전체 여가활동 중 89.2%가 영화 관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근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큰 차이점이 없다. 다만 용인시민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분야는 스포츠로, 인근 자치단체보다 한해 평균 1회 정도 이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민이 주말 등 휴일에는 무엇을 하는지 던진 물음에 전체 53.8%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고양시가 46.5%로 절반 이하 일뿐 그외 수원시와 성남시도 비슷하다. 용인시민이 다른 도시에 비해 수치가 높은 것은 용인시민은 휴식활동 즉 정적인 활동에 머무는 경우는 29.9%로 4개 도시 중 가장 낮다. 그만큼 활동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관광활동으로 전체 12.6%가 연휴에 관광을 떠난다고 밝혔다. 수원시 8.6%, 성남시 9% 고양시 10.3%를 보였다.

이외 문화예술 관람과 스포츠 관람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와 이에 대한 다양한 차원에서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장 보완해야 하는 사항에도 교통편의가 포함됐다.

시민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장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관광지 개발이 2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편의 시설 제공 및 안내시스템 구축이 19.3%로 뒤를 이었다.

한편, 관광정보 등 개선시 우선 사항은 바가지요금 근절이 30.5%, 다양한 채널의 관광정보 제공이 27.6%로 뒤를 이었다. 바가지요금 근절은 용인시뿐만 아니라 대부분 자치단체가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뽑아 공동 대응책 마련을 고려해도 좋을 듯하다.

그외 용인시민은 숙박시설의 개선 및 확충도 시급하다는 점을 꼽았다. 용인시가 관광도시로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시민들이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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