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영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용인시 장애인체육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용인시장애인체육회장이신 백군기 시장과 장애인체육인들 또한 생활체육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2019년 1월 용인시장애인체육회 분리를 시작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생활체육이 급격히, 아니 전면적으로 중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3월 현재 용인시 관내 경로당 852곳은 물론 장애인주간보호시설(3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5곳), 장애인복지관(처인·기흥·수지), 공공체육시설(실내·외) 등 장애인체육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무기한 휴관 또는 폐쇄조치 됐다. 이렇게 장기간 휴관 또는 폐쇄조치가 이어질 경우 건강상 심각한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운동은 개인의 건강 유지와 각종 질환 발병률과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사회적으로는 노동생산성과 직업안정성의 강화를 통해 경제적으로도 유용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선진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생활체육을 국민의 건강 악화로 발생하는 사회·경제 문제를 최소화시키는 데 가장 크게 이바지하는 수단으로 간주해 왔다.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고 판단해 ‘모든 사람을 위한 체육(sport for all) 운동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복지 국가를 건설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애인생활체육은 각 개인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를 통해 자아 만족감, 성취감, 인간관계 개선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생활체육 참여 시 긍정적인 가치와 태도가 형성되고, 소외계층 없는 참여의 기회 균등이 제공돼 지방자치단체의 염원이고 국가의 최종 목표인 복지정책이 구현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생활체육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장애인 스스로가 깨달아야 한다는 점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첫 번째는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장애인 이동권과 접근권 보장이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가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 활동하고 생활체육에 흠뻑 빠져 운동할 수 있는 토양과 같은 장애인 우선 다목적 체육관 건립일 것이다. 이는 지자체의 의지와 돌아오는 4월 총선에서 선출될 지역 국회의원들의 관심, 그리고 용인시장애인체육회 노력이 삼위일체 됐을 때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우리 장애인 생활체육이 움츠려드는데 엄청난 작용을 했다. 하지만 그렇게 5,6월이 지나가며 온 국민이 혼연일체로 잘 극복한 결과, 2015년 12월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이 이뤄졌다. 분명 이 시기가 용인시 장애인체육인들에게는 엄청난 고난과 시련일 것이다. 하지만 이 힘든 시기를 기필코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아니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있듯이 긍정적 사고로 용인시장애인체육회도 장애인체육회장(백군기 용인시장)을 필두로 정상화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