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의 정치이야기-더불어민주당 하연자 의원

더불어민주당 하연시 시의원

정치인이라면 한번이라도 더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반긴다. 특히 선거에 나서겠다는 결심은 몇 해 전부터 지역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표밭을 다지는 것이 정치인의 정석처럼 여겨졌다. 용인시의회 하연자 의원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정치인과는 다소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가 아니라 관념 속 정치를 해온 것이다. 

“막연하게 정치에 관심을 가졌어요. 1988년 5공 비리 청문회에서 당시 노무현 국회의원의 예리한 질문으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독재 하에 있었던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멋진 정치인이 있음에 놀랬죠. 서민의 마음을 알고 대변하시는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고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하시는 철학에 공감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데 한 표를 보탰고 그 분을 통해 국민 한 사람의 정치적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 의원은 2013년 봄부터 광장에 나가 가족들과 촛불을 들기 시작하며 국민이 염원하는 촛불대통령까지 만드는데 작은 힘을 보태게 되면서 결국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지금 시의원으로 활동하는데 정치적 신념은 자리하게 됐다.  

관념 속 정치를 벗어나 제도권 정치를 시작한 초선의원에게 의정활동은 일상과는 다른 세상이었다. 하지만 일상과 정치권을 연결시키는 것은 결국 현장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단다. 

“의회 입성하기 전 평범한 시민으로 살다가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의 자리에 서니 너무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부담감이 매우 컸죠.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 스트레스 때문인지 집에서 기절을 한 적도 있어요. 의회 입성 후 배우는 자세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어려운 면이 많았지만 민원현장에 가서 주민들께서 들려주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조금 더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죠”

주민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하 의원은 “소통과 대화를 통한 민주주의와 지방분권, 주민자치를 기반으로 하는 풀뿌리 민주정치인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의정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짧다면 짧은 2년여의 의정활동 기간 하 의원은 나름 사회적 약자 편에서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의정 일정상 활동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더 많은 공부가 부족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단다. 여기에 최근에는 청소년 인권 보호와 관련한 조례 마련에도 심혈을 담고 있단다. 

어떤 조직생활을 하더라도 지향점이 비슷한 동료가 있다는 나가는 길이 한결 가볍게 느껴지지 마련이다. 특히 낯선 환경에서 처음 겪는 경험할 때는 더 그렇다. 초선의원으로 활발한 행보를 하는데도 역시 동료 의원이 함께 했다.  

“소통하는 분들은 많지만 그래도 인생 선배로서 4선의 의정생활을 하고 계시는 박남숙 의원님을 존경합니다. 4선 시의원으로 생활하시면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선하게 대하시는 참으로 건강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당은 다르지만 미래통합당 박만섭 의원님도 존경합니다. 당의 관계를 떠나서 늘 인간적이고 따뜻하신 마음으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때문입니다”

남은 임기 지역 민원 해결 위해 발걸음은 더 바빠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하 의원은 임기 동안 꼭 챙겨야 할 부분으로 역시 교통문제를 꼽았다. 

“구성과 동백에서 교통문제는 난제죠. 도심지역에 속하는 구성동, 동백동은 서울 인근으로 출·퇴근 하시는 주민들이 많고 용인의 입지가 좋아서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늘어나는 인구와 현 문제점에 대한 대안이 민관업체의 수익성 부분에 해결점을 도출해 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현재 용인시에서도 계속 노력중이고 주민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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