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
“학부모, 다중시설 이용 자제 지도” 당부

 

이재정 교육감과 이재명 도지사가 학원 등의 휴원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교습소 관계자에게 휴원 협조를 호소했다.

이날 회견은 2월 말 기준 휴원율이 48%였던 도내 학원과 교습소의 휴원율이 4일 30%로 줄어 여럿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학 연기라는 특단의 조치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에는 전국 4분의 1이 넘는 학생과 3만3000여 개의 학원·교습소가 있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이나 확산 위험도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지사는 “감염병 확산을 막고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휴원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강력하게 권고드린다”면서 “그것이 더 큰 피해를 막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교육감 역시 “학원과 교습소 관계자의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전국 대비 경기도 학생과 학원·교습소 규모를 고려할 때 학원 휴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원, 교습소, PC방, 노래방,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와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 활용을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학 연기로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돌봄 시설 방역을 강화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개학 연기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방안도 언급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습이 필요한 자녀들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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