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차원 일정기간 능동격리 조치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 격리 해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던 용인시 확진자 가운데 2명이 퇴원했다.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됐던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들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용인시는 11일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용인 7번 확진자인 기흥구 청덕동 G씨(36·여)가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전날엔 용인 1번 확진자 A씨(27·여)가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이 후 17일 만에 퇴원했다.

G씨는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3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G씨는 10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이날 퇴원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구급차로 G씨를 자택까지 이송한 뒤 예방차원에서 17일까지 능동격리하도록 조치했다. G씨의 발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3주째 되는 날이다. 용인 1번 확진자 A씨는 마지막으로 발열증상이 나타난 3일로부터 3주인 24일까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시는 능동격리 기간에 보건소 담당자를 1대1로 매칭해 매일 A씨와 G씨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한편, 두 명이 완치돼 퇴원함에 따라 13일 기준 용인시민 가운데 입원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관내 등록 16명, 관외 등록 7명 등 23명이다. 

10일에는 단국대 죽전캠퍼스 웅비홀에서 14일 동안 격리됐던 중국인 유학생 163명이 퇴소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 입국해 단국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입국한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388명으로 이들 전원이 순차적으로 자율격리에서 해제됐다. 이들은 하루 2회 자가진단앱으로 스스로 발열 등의 증상을 입력하고 대학에선 매일 유선으로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왔다. 시는 입국 유학생들이 일반 시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수송 차량을 제공해 공항에서 기숙사나 자취방까지 이들을 이동시키고 체온계, 생필품 세트 등을 지원했다.

중국인 유학생 대표는 “14일간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지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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