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북동 원룸서 명지대 용인캠퍼스생과 이틀간 생활
용인시, 접촉자 진단검사 격리...거주지 긴급 방역

용인시 방역당국 관계자가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용인시

서울 서대문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인 유학생이 미열 등의 증세가 있던 8일부터 사흘간 처인구 역북동 한 지인의 원룸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돼 용인시가 긴장하고 있다.

용인시는 11일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확진환자로 등록된 중국인 유학생 A씨(21·여)가 처인구 역북동의 한 원룸형 주택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거주했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명지대 용인캠퍼스에 다니는 남학생 B씨의 원룸에서 또 다른 남학생 C씨와 함께 3명이 머물렀고, 10일 C씨와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명지대 용인캠퍼스 학생들에 대해 긴급히 검체를 채취한 뒤 자체 격리시설로 이송해 격리했다. 시는 이들이 머물던 원룸 건물 등에 대해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확진환자로 등록된 중국인 유학생 A씨는 지난 1월 29일 허베이성에서 입국해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부터 미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10일 오후 3시30분경 세브란스병원 안심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6시30분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용인시는 서대문구에서 확진환자에 대한 접촉자나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오는 대로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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