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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래통합당 용인시갑 정찬민 “4년 시장 경험한 준비된 일꾼, 교통문제 해결 적임자”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신축 재고해야
일자리 산단 난개발 치부 인정 못해

정찬민 예비후보가 용인시장 시절 성과를 밝히고 있다.

용인시장 재선에 도전했는데, 기초자치단체장이 아닌 국회의원 도전에 나선 이유는?
“자치단체장으로 있으면서 한계를 느꼈다. 지자체 사업의 경우 정부 부처와 관계된 사업이 많다. 국도 확장, 철도 유치, 항공대 문제, 도시기반시설 등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은 정부와 직접 연결돼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나 군사보호시설 해제, 수변구역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부처를 다니면서 많이 느꼈다. 특히 용인처럼 크고 작은 현안이 많은 도시에서는 자치단체장의 한계가 더 크게 느껴진다. 4년 간 자치단체장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기초를 다졌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 정찬민이어야 하는가.
“저만큼 용인시와 처인구 실정을 잘 아는 사람이 누가 있나. 용인으로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분들은 공부하면서 접근해야 하지만 저는 바로 시행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학습이 돼 있다. 시장을 하면서 어떤 후보보다 체험한 게 많고 세세하게 지역의 실정을 잘 안다.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처인을 잘 아는 준비된 일꾼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또 하나 오랜 기자생활과 4년간의 행정실무, 정치를 하면서 알게 된 인맥이 누구보다 다양하다.”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나?
“아침 6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출근길 아침인사를 한다. 나름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 밀집지역,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니고 있다. 오후에는 사무실을 방문한 분들이나 지역인사, 선·후배, 기관단체장 등에게 전화로 인사하고 있다. 상점에 들어갈 때면 손 팻말이나 마스크에 이름 쓰고 다니는데 보는 분들마다 웃는다.”

페이스북을 보면 코로나바이스 극복이나 응원, 정보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정부의 약점이나 실책을 비난만 하는 것에 시민들은 식상함을 느낀다. 독자나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시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시민들을 정보를 주면서 지도하는 차원에서 하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할애하고 있는데,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다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으로서, 후보로서 제대로 알리고 좋은 일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후보로서 정책공약이나 비전 등은 보이지 않는다.
“본선거에 들어가면 공약은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나만의 좋은 정책을 내면 다른 후보가 복사를 한다. 후발주자와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과 변별력이 크지 않은 경험을 수없이 겪었다. 심지어 공약을 통째로 베끼기도 하더라. 핵심적인 내용은 갖고 있다. 7대 주요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머지 않아 공개할 것이다. 공약을 보면 세심하게 준비한 후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조그만 기다려 달라.”

정찬민 예비후보가 난개발 책임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시장 시절 성과에 대한 내용이 많더라. 반면 가장 아쉬움으로 남은 게 있다면.
“경찰대 법무연수원 부지에 경기도청을 유치하지 못한 것이다. 포곡 항공대도 잘 속도내고 가다가 시장 퇴임 후 유야무야 되는 것 같아 아쉽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문제도 마찬가지다. 터미널 이전은 용인시와 처인구의 지상 과제다. 한 가지 더 꼽자면 처인구에 도시가스와 수돗물을 100% 공급하지 못하고 마무리 못한 게 아쉽다.”

채무제로와 관련해선 음해라고 일갈했는데.
“시장 퇴임 이후 채무제로에 대해 허위라고 고발을 당했다. 당시 수사관에게 채무제로에 대한 정의를 얘기해줬다. 8200억 은행 빚이 있었다. 하루에 1억700만원씩 이자가 발생했다. 은행 이자를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였고, 그것을 달성했다. 결국 무혐의 결정이 났다. 이 문제는 의회에 보고까지 한 사항이고 의회도 이해를 했다. 검증까지 된 사항인데 채무제로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심지어 용인시 땅을 팔아서 갚았다는 소문도 자자했다. 축구센터, 청소년수련관 앞 토지에 대한 매각이 결재로 올라왔다. 공동묘지를 팔려는 것도 못하게 막았다. 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오히려 호도하고 매도하는 것이 불쾌하다.”

책에 정책 공약이 일부 녹아 있다. 공용버스터미널 이전과 수서~광주~용인 전철 유치다. 터미널은 새단장해서 현재 자리에 신축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전에 대해 흐지부지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일리가 없지 않지만 근시안적인 땜질식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처인구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다른 지역 군에도 우리 같은 터미널은 없다. 터미널은 도시의 심장과 같은 거다. 현재 자리로는 안 된다. 시간이 있으니 재검토하길 바란다. 종합운동장 부지는 미래 지향적인 것이다. 지하에 터미널이 들어가고 지상엔 호텔과 백화점이 건설되고, 지하통로로 중앙시장과 연결된다. 영동고속도로, 포천~세종 고속도로, 국지도 57호선 등과 접근이 용이하다. 용인시는 기흥·수지와 처인 간 불균형만 있는게 아니라 처인 내 불균형도 문제다. 역북지구 이후 원도심이 슬럼화 되고 있다. 처인이 고루 발전하려면 터미널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신엔 변함이 없다.”

남사물류센터와 관련해 주민들과 함께 시위를 했다. SNS상에서 물류센터 인허가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는데, 
“한숲시티 주민들이 마치 나를 대규모 물류단지의 주범으로 몰더라. 그래서 사실을 확인해 봤다. 도시계획시설결정, 건축허가, 착공허가 등은 모두 민선 5기 때 나갔다. 쟁점이 2018년 6월 28일인데, 언론에서 이를 둘러싸고 비판한 것을 봤다. 그 때는 퇴직 이틀 전이다. 낙선이 되는 순간 많은 사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사실상 부결이 됐는데 이후 8월 7일 통과됐다. 백 시장 취임 이후다. 나한테 뒤집어 씌우려는 작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공보물에 이 같은 내용을 반드시 실을 거다. 일부 증설은 있었지만 대규모 인허가와 무관하다.”

조례 등을 완화하면서 소규모 산업단지나 단지형 단독주택 등 이른바 난개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소규모 산업단지를 난개발이라고 밀어붙이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산단 개수와 관계 없이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는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다가구주택을 제한하는 게 맞지만 성산이나 부아산 등이 아닌 뒷동산이나 마을 야산까지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것을 난개발이라고 하는 데 대해 인정할 수 없다. 자연과 산림이 싫은 사람이 어디 있나. 무조건 간직하면 지키는 것만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적정선에서 개발해야 한다. 사안별로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이 있는 것 아닌가.”

시민들은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정치를 한다고 비판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상당부분 동의한다. 당의 지시나 당론에 의한 정치를 넘어 소신 있는 정치를 하고 싶고 그렇게 할거다. 천편일률적이고, 당대표의 말을 그대로 따라 가는 것은 안 된다. 민심을 읽어야 한다. 마을 이장 같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실제 시장 재임 시절 한국당과 결이 다른 정책을 내놓고 실행했다. 급식 지원, 교복 지원, 소녀상 설치 등은 당의 입장과 배치된 것이지만 소신껏 밀고 나갔다. 좋은 정책과 시민을 위한 정치는 여야를 넘어야 한다.”

세상은 변하는데 일부겠지만 보수우파의 인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왜 보수당 후보를 찍어야 하나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일관된 정책 없이 우왕좌왕하며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조국사태도 마찬가지다. 국민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일관되지 않았다. 한국당 실책도 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

후보가 생각하는 보수의 가치는 무엇인가.
“당론으로 결정이 되었더라도 부당하게 지시하거나 하면 무조건 따라가지 않겠다. 좋은 정책은 알리고 국회의원을 설득하겠다. 보수 안에 진보적인, 합리적인 보수가 되고 싶다. 일부이긴 하지만 극우우파와 합리적인 보수는 구별지어야 한다. 합리적인 보수가 필요하다.”

처인구의 최대 핵심 현안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이유는 무엇인가.
“교통이다. 남사 한숲시티, 역북지구, 고림동 양우내안 등 3개 아파트 단지만 1만6천가구다. 대부분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대중교통은 제자리다. 이대로 방치하면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하다. 슬럼화를 가중시킬 것이다. 고림지구와 역북동에 허가가 났거나 건축 중인 아파트도 적지 않다.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하게 전철을 유치하고, 이층버스를 대폭 늘려야 한다. 도로는 하루 빨리 신설하고 확장해야 한다.”

이같은 현안 해결을 위한 대안은 있나?
“용인과 서울을 연결하는 전철이 필요하다. 일부에서 전철 활동을 보여주기라고 하지만 시장 때부터 계속 해오는 이유도 교통문제 때문이다. 흥덕역도 고집스럽게 밀어붙여 결국 유치했다. 당시 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야당 시장이었지만 민주당 소속 장관과 국회의원을 만나 해결했다. 끈질긴 힘과 성실하고 꼼꼼하게 챙기며,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버스문제도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와 협의해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호흡 맞을 때 해야 한다.”

마을 이장 같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어떤 의미 인가. 
“국회의원 비서나 보좌관을 보면 지역사무실엔 한명 밖에 없고 모두 서울에 있다. 부산이나 광주도 아닌데 지역 현안을 보고 같이 움직여야 한다. 곳곳에 작은 민원까지 챙겨줄 수 있어야 한다. 일부에서 내가 국회의원이 되면 백군기 시장과 호흡이 잘 맞겠느냐고 우려한다. 하지만 내 주특기가 친화력이다. 현 시장과 좋은 감정이 있다. 연장자로 따듯하게 모실 수 있다. 시장 재임시절에도 잘 맞았다. 호흡을 잘 맞추면 두배 세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정도 소양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장처럼 소소한 일까지 챙기며 부담 없이 찾아와서 대화를 나누는 정치인이 되겠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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