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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3개 선거구 개편… 인구변동 많고 정치색채 희석 전망

기흥구 동백 3동, 수지구 죽전 2동 인구 밀집지역 표심 변수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선거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거구 획정안이 나왔다. 4년 전 용인시는 신설 선거구가 생길 만큼 틀 자체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경계조정은 불가피하게 됐다. 선거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3일 21대 총선에 적용한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 여야는 6일 본회의를 열고 이 안건을 다뤘다. 

변경된 선거구를 보면 용인시갑은 변화가 없지만 나머지 3개 선거구는 다소 변화가 생겼다. 이는 선거구 획정 기준을 인구 국회의원 1인당 지역구 인구수를 2019년 1월 기준으로 최소 13만9000명 이상, 최대 27만8000명 이하로 정했기 때문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우선 용인시갑 선거구는 처인구 전체를 일괄하는 현 시스템이 그대로 작동된다. 하지만 4년전과 비교해 전체인구 뿐 아니라 유권자에 해당하는 연령대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용인시 통계자료를 보면 용인시갑 선거구 전체 인구는  2016년 4월 기준으로 23만여명이었지만 올해 1월 기준으로는 이보다 3만명 이상 증가한 26만여명에 이른다. 19세 이상 인구 역시 3만명 이상 늘었다. 보수세가 강하다는 이 선거구 분위기를 전환할 만큼 의미 있는 증가라는 진단이 대세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 본격적인 입주로 젊은 층 유입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지 관건이다. 

4년 전만해도 유권자 수가 가장 적었던 용인시을 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부터 지난해 말 분동된 동백 3동(동백25~26통, 중 3,6,7,8통 중21~22통, 중30~39통)이 포함됐다. 용인에서 가장 인구 규모가 큰 동백동은 애초 지난 20대 선거에서는 용인시정 선거구에 일괄 포함됐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나눠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을 선거구는 전체 인구가 4년여 만에 4만명 가량 증가했으며 투표권이 있는 만19세 유권자 역시 5만명 이상 늘었다. 이번 선거부터 이 구역에 포함되는 동백 3동은 19세 이상 인구가 1만6000여명으로 20대 선거 등 지금까지 개표 결과만 두고 보면 당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동백동은 20대 선거에서 당시 용인시정 민주당 후보로 나선 표창원 후보에게 지역 평균 득표율보다 5% 이상 더 몰아줄 만큼 현 여당에게 호의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용인시병도 변화가 많다. 기존 선거구에서 죽전 2동이 포함됐지만 상현 2동은 제외됐다. 용인시정과 제법 큰 틀의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 4개 선거구 중 가장 인구가 많은 29만6300여명에 이른다. 이는 이번 선거구 획정 기준인 2019년 1월 기준 인구 상한선에 가장 근접한 것이다. (용인시 인구통계 기준) 21대 총선부터 이 선거구에서 상현 2동은 제외되는 반면, 죽전 2동은 편입됐다. 이에 전체 인구는 3만명에 약간 못 미칠 만큼 증가했으며, 유권자 역시 2만여 명 늘었다. 

이에 따라 보수당에서 출마한 후보를 4선을 시킬 만큼 보수세가 강한 이 선거구가 얼마큼 희석될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상현2동은 전체 선거구 41.9%보다 높은 44.9%를 얻어낸 곳이다. 반면 용인시정에서 편입된 죽전 2동 절반 이상이 더불어 민주당 후보로 나선 표창원 의원에게 표를 던질 만큼 진보 색체가 강하다. 때문에 이번 선거구 개편에 따라 지지세가 강하던 상현 2동은 빠지고, 진보 지지력이 강한 죽전 2동은 포함된 셈이 된다. 

4년 전 신설된 용인시정 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틀이 바뀌었다. 3개 선거구가 4년전에 비해 덩치가 커졌다면 정 선거구는 전체 인구면에서는 오히려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 수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번 선거구 획정이 선거 판세를 크게 좌우할 변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그만큼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대결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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