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등 5곳 4.9.km 구간, 26억 투입
용인시가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수돗물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관 교체 작업을 이어간다. 시는 3일 설치한 지 30년이 지난 4.9㎞구간의 낡은 상수관로를 6월까지 교체‧점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누수로 인한 예산 낭비와 오염으로 인한 수질 악화를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시가 공사를 하는 곳은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316-4번지 일원을 비롯해 포곡읍 둔전리 422-2번지 일원, 역북동 270-13번지 일원, 이동읍 화산리 612번지 일원, 기흥구 마북동 255-1번지 일원 등 5곳이다. 시는 지난해 내시경으로 관로 내부를 정밀진단해 이들 5곳에 24억원을 투입해 관로 교체 공사를 하기로 했다.
세척이나 갱생(피복을 다시 입히는 방법)보다 가격이 비싸고 공사 중 교통불편이 예상되더라도 새로 관로를 바꾸는 게 누수 방지는 물론 맑은 물 제공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처인구 수도시설과 김민식 누수관리팀장은 “도시면적이 넓은 지자체일수록 누수율이 높은데 공사로 인해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할 것”이라며 “관로가 2250km로 경기도 내 3위에 이를 정도로 길어 누수는 불가피하지만 지속적으로 관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올해 수지구 신봉동 877번지 외 2곳의 관로 내면 상태를 내시경으로 정밀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내년에 이들 지역 관로를 교체‧정비할 방침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30㎞의 노후관을 정비한데 이어 2023년까지 24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450㎞에 달하는 관내 노후 관로를 교체해 누수율을 낮추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