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체육공원‧서울병원 등 3곳
승차검사 진료소는 예약 후 이용 가능
동백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상담업무만

 

용인시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승차 검사(드라이브 스루)’ 등 3곳이 추가돼 총 8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차 안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코로나19 상담과 검체 채취를 하는 ‘승차 검사’를 포함해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정부가 검사대상을 확대하면서 2일까지 하루 평균 검사 의뢰 건수가 75.2건으로 급증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시민 불편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에 마련한 코로나19 승차 검사 선별진료소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화로 건강 상태나 해외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대상자를 분류해 현장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단축하려는 것이다.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 등 7명의 의료진과 방역‧안내요원 4명이 투입되며 진료는 3일 오전 9시~오후 5시 진행된다. 

검사자들은 차 안에서 문진표 작성부터 검체 채취까지 10분 만에 할 수 있어 시는 시간 단축은 물론 교차 감염 방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예약은 처인구보건소(031-324-4995~8)로 전화하면 된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이용은 동승자 없이 검사자가 직접 운전해 혼자 방문해야 한다. 직접 운전을 할 수 없는 어린이나 어르신 등은 보건소 등 일반 선별진료소를 이용해야 한다.

선별진료소 이용 대상자는 최근 14일 이내 △확진환자와 접촉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코로나19 유행국가 방문 △국내 코로나19 집단발생 지역(대구, 경북, 신천지교회 등) 방문자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시민 등이다. 의사의 소견에 따라 원인 미상의 폐렴이나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사람은 의사소견서를 지참해야 한다.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처인구 고림동 용인서울병원(문의 031-322-0001)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1일 처인구 역북동에서 기흥구 중동으로 이전,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문의 031-5189-9010)은 16일부터 검체 채취를 제외한 청진과 상담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운영은 오전 8시30분에 시작해 평일은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낮 12시까지다.

처인구보건소 이경숙 건강증진과장은 “검사자 가운데 확진환자가 나오면 해당 선별진료소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소독해야 해 대기자들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검사자가 더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긴급 선별진료소를 확충하게 됐다”고 확충 배경을 밝혔다. 

이 과장은 또 “각 선별진료소마다 사정에 따라 운영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시민 편의를 위해 방문 전엔 반드시 전화로 문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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