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석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증 발생지인 중국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휩쓸며 모든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2월 말 기준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가면서 많은 공공행사가 취소되고, 직장들이 재택근무 또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개학도 연기돼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기존의 신종플루나 메르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일단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틈틈이 비누 또는 손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으며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코·입 등 점막 부분을 만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보다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당분간 사람이 많은 곳은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상 증상의 경우 발열, 호흡기(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같은 증상과 비슷해 감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것은 물론, 바로 의료기관을 찾기보다 즉시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 없이 1339, 24시간 연락 가능)로 연락하거나 질병관리본부 또는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 해당 기관의 조치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전염력이 높은 것에 비해 현재까지는 사망률이 1%대로 높은 편은 아니라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체로 회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병의 경과나 후유증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나 면역력이 낮은 어린 아이나 노인들의 경우에 더욱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일단 감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뿐 아니라 독감이나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걸리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체온 유지와 실내 적정 습도 유지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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