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원, 용인의 역사문화총서 1편 발간
처인성부터 3·1만세운동까지…종합 안내서 

 

3·1독립만세운동 101주년을 맞이해 의미있는 도서가 발간됐다. <한국 독립운동과 용인>(용인문화원 편)이다. 

지난해 용인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단(공동단장 백군기‧조길생)이 추진했던 독립운동 총서 시리즈의 첫 결과물이다. 구성은 총 7장으로 △서장 한국의 독립운동과 용인사람들 △제1장 한말의 구국운동 △제2장 1910년대 국내외 독립운동 △제3장 3·1운동 △제4장 1920년대 국내외 독립운동 △제5장 해외 무장 독립 투쟁 △종장 용인 사람들의 구국 독립운동의 의의 △부록 용인 독립운동 유적지 순이다. 

필진으론 한시준 단국대학교 교수, 김태근 용인문화원 용인학연구소장, 김명섭 단국대학교 연구교수, 김창희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 김병기 광복회 학술연구원장, 장두식 단국대 헝가리연구소 연구실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총서의 특징은 무엇보다 전체 독립운동의 흐름 속에서 용인 독립운동과 상황, 참여한 용인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기록해 그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두 번째는 개괄서이자 종합안내서로서의 역할이다. 저 멀리는 고려시대 처인성 승첩으로부터 일제강점기 1920년대까지 외세 침략에 결연히 맞선 용인사람들의 강한 애국심과 자주의식을 엿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으론 교과서처럼 간결하고 쉬운 풀어쓰기 문체로 일반시민은 물론 학생들까지 일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했다. 

많은 현장사진도 이번 총서의 특징이다. 직접 현장을 찾아 찍은 다양한 사진들은 마치 100여 년 전후로 당시를 이해하고 현장감을 느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용인독립운동 유적지 부록에서 안내하는 장소는 두고두고 우리가 가 볼 수 있는 순례코스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혀진다. 

조길생 문화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용인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받아 민족통일의 염원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문화원과 용인학연구소는 앞으로 구체적인 인물과 현장에 천착한 용인독립운동시리즈를 계속 제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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