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사회조사, 16% 보건의료시설 확충 응답
가구 수익↓ 연령↑수록 확충 욕구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재명 경기도시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상회해도 경기도 의료체계에서는 감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용인시는 도시 규모에 비해 의료시스템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이어왔다. 그렇다 보니 전염병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시민들은 수원이나 성남 등 대형병원이 위치한 인근 자치단체를 찾아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했다. 그나마 1일 용인시 최대규모인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이 개원함에 따라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시 2019사회조사보고서를 보면 용인시의 경우 향후 확충해야 할 공공시설에 대한 조사에서도 보건의료시설이라는 답변이 16.7% 문화생활공간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별로는 수지구가 18.2%로 가장 높으며 처인구가 15.7%로 가장 낮다. 기흥구는 16.1%다. 하지만 처인구 대표 의료시설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동백과 통합 운영될 예정이라 이 수치는 크게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의료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는 가구 월평균 수준과 정비례했다. 실제 자료를 보면 월 평균 수익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34%가 확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수익이 오를 수록 점점 비율이 낮아져 700만원 이상인 가구는 9.5%에 불과했다. 반면 연령별로는 반비례 곡선을 보여 20대는 9.8%가 60세 이상은 31% 이상이 확충을 기대하고 있었다.  

필요한 공공시설 조사에서 보건의료 시설은 23.3%로 공원 녹지 산책로 33.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규모가 비슷한 자치단체인 고양시는 보건의료시설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30%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이 항목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성남시는 19.7%, 수원시는 22%로 용인시보다 모두 낮다. 

복지보건의료시설 필요성에 대한 요구는 3개구 모두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처인구가 22.6%로 가장 낮았으며, 기흥구와 수지구는 각각 23.8%. 23.2%를 보였다.  

가구별 생활비 지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건 의료비는 16.4%로 주거비(22.5%), 교육비(22.3%)보다 다소 적지만 식료품비(18.5%)와는 비슷한 수치다. 성남시는 용인시와 비슷한 16.9%를 보였으며, 고양시는 17.4%로 2017년 14.7%보다 상승했다. 수원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15.6%를 보였다.  

가구별로 부채 원인 중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재태크 투자 5.4%나 영농자금 6%등과 비교해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점유형태별로는 큰 격차를 보였다 자기집을 가진 시민들의 부채 비율 중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했지만 보증금 없는 월세에 거주하는 시민은 26.8%에 이른다. 가구별 월평균 수준별로도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22.2%, 400만원 이상 가구는 1% 미만이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