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효상(왼쪽) 초대 민선 체육회장이 이임하는 백군기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조효상(78) 초대 민선 용인시체육회장이 19일 취임했다. 시장실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에는 용인시체육회장을 지낸 윤병희 전 시장(민선 1기)을 비롯해 이정문(민선 3기), 김학규(민선 5기), 정찬민(민선 6기) 전 시장이 참석해 조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조효상 회장은 체육회장을 지낸 윤 전 시장 등 4명을 고문으로 추대하며 추대패를 전했고, 주상봉 전 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상임부회장에 임명하는 등 체육회 임원에 대한 임명패를 수여했다. 

백군기 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2022년 도민체전 유치와 전국체전을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전국체전과 도민체전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체육시설을 만들 것이며, 단계별로 재정을 투입하겠다”면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조효상 회장은 취임사에서 “도민체전 유치와 전국체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설까지 생각해주니 고맙다. 체육이 곧 복지인 만큼 체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며 “체육관광도시가 될 수 있는 환경과 시설을 갖춰 외부에서 용인을 찾는 도시로 발전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관내 체육시설 사용료가 연간 60여억원 수준인데 수입이 몇 백억 돼 세외수입이나 재정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면 체육시설 사용료를 받아야 하는지 이 시점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의 정책적 판단을 기다린다”고 말해 체육복지를 위한 공공체육시설 무상 사용이 공론화될 전망이다. 

조효상 회장은 용인시인재육성재단 고문위원회 위원장, 용인시축구협회 8~14대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달 13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초대 민선 체육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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