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입국 관리 대책 마련
시, 7개 은행·경기신보와 협약 체결
신천지교회 전수조사 방역소독 마쳐

용인시는 20일 코로나 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 7개 은행과 특례보증 기간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

신천지발 ‘코로나19’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현실화 되자 용인시가 긴급 대책회의를 잇달아 열고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나섰다. 이와 함께 판로가 막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경제피해 최소화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용인시는 21일 관내 신천지교회를 전수조사해 긴급 방역소독하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특별수송 대책을 수립하는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들어갔다. 시는 신천지교회 집회가 코로나19를 급속도로 확산시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날 정오까지 파악된 처인구와 기흥구 일대 6개 신천지교회 입주건물 전체에 대해 소독에 들어갔다. 또 3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미확인 신천지교회 파악에 나섰다.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관내 대학교에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대책도 마련됐다. 시는 관내 대학을 통해 파악한 중국인 유학생과 관련, 23일부터 29일까지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589명을 임대차량과 관용차량을 동원해 인천공항에서 단국대, 경희대, 한국외대, 명지대 등 각 대학 기숙사까지 특별수송하기로 했다. 시는 해당 차량에 체온계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학생 모두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승·하차 시 체온을 측정하고, 자체 소독하도록 했다.

특히 만약에 있을지 모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대학과 협조해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각 대학 기숙사에 14일간 격리하도록 했다. 시는 관내 대학에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26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 250여명은 이미 입국해 각 기숙사 등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까지 입국하는 유학생 등 대학 기숙사에 체류하게 될 학생은 96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성수 시민안전과장은 “각 대학 요청에 따라 유학생들이 시민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중국인 유학생들을 공항에서 각 대학으로 직접 수송할 특별차량을 지원하고, 자가 격리된 학생들은 기숙사에 14일간 매일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체온계를 지원하고, 위생수칙 등에 대해 안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각 대학과 연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21일 정오 기준으로 용인시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으며 68명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감시 대상자 가운데 이날까지 감시 해제된 인원은 모두 198명이다.

한편, 수지구주민자치연합회(회장 남숙현)는 21일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한달 간 9개 동주민자치센터를 임시휴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지구 내 동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3월 24일까지 전면 중단된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환불이나 이월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동주민자치센터로 하면 된다. 

앞서 용인도시공사도 아르피아스포츠센터, 남사스포츠센터, 용인시민체육센터, 용인종합운동장, 용인실내체육관 내 생활체육시설에 대해 21일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해당 체육시설에서 진행해 온 프로그램도 일시 중단된다. 헬스, 수영 등 프로그램 수강생들은 시설을 방문하지 않고 팩스 등을 통해 연기신청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관련 문의
-질병관리본부 1339
-용인시콜센터 1577-1122
-처인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031-324-4981
-기흥구보건소 031-324-6975
-수지구보건소 031-324-8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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