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시장 “준공직자로서 소통 창구” 당부
모두 발언서 가짜뉴스 관련 우려도 전해

지역 현안회의에 참석한 처인구 읍면동 이통장 등이 백군기 시장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10일 처인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처인구이통장연합회와 가진 지역 현안회의 자리에서 읍·면·동 이·통장협의회장들에게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감염병과 총선이 맞물려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사소한 것을 뻥튀기하거나 어느 한쪽에 치우쳐 진영논리에 갇혀 편파적인 여론에 편승하지 말고 공직자로서 자세를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통장협의회장들은 이날 각 지역의 주요 현안과 주민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백 시장에게 전달했다.

김용주 포곡읍이장협의회장은 “금어리 소각장 피해 지원을 위한 주민협의체가 있는데 에코타운과 관련해 주변 영향지역을 참여를 확대하고, 포곡레스피아 증설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백 시장은 “레스피아 증설공사에도 불구하고 보완할 게 있어 인수하지 않고 있으며, 레스피아 유입용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우수가 하수관로에 유입되는 원인을 찾고 있다”며 “협의체 구성 방법이나 전반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선 오는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전하겠다”고 답했다.

송천근 유림동통장협의회장은 “특수학교 공사로 화물차량의 소음과 분진이 발생해 진입로 원룸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면서 가스, 수도 등에 대한 개선을 함께 요청했다. 이에 시민소통관은 관계부서에 통보해 직접 관리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수 도시정책실장도 물류단지 소음·분지 등에 대한 조치계획에 대해 바로 문서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함창수 백암면이장협의회장은 “분뇨·하수처리장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고, 청미천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는데, 청미천에 자전거도로나 산책로를 만들어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백 시장은 “용인은 수계가 어느 한 방향이 아니라 동서남북으로 이어져 있어 각 지역마다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며 “하천 관리주체인 경기도와 청미천 정비 등에 관련된 내용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동물 화장장과 관련해선 “올해 하반기에는 시립장묘시설에 대한 입지가 정해질 것”이라며 민간 동물 화장시설은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만 원삼면이장협의회장은 소통위원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백 시장은 “비대위와 원삼발전위원회, SPC가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준비 중”이라며 창구 단일화를 요구했다. 조동식 이동읍이장협의회장의 생활자원회수센터 주민 반대 민원에 대해서는 “생활자원회수센터를 혐오시설로 분류하는 것은 맞지 않다. 쓰레기를 태우는 것이 아닌데 분리하는 것도 못하게 하면 심한 것 아니냐”면서 성격부터 규명해보자고 제안했다.

포곡스마트물류단지와 관련한 갈등에 대해 백 시장은 “물류센터나 창고에 대해서는 따져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다”며 “교통영향평가나 환경영향평가를 엄격하게 하겠다”면서도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라 교통이 편리한 용인은 물류단지 증가가 예상되는데 어떻게 지역경제에 기여하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말해 물류단지에 대한 선별적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통장협의회장들은 이밖에 농작물 보관용 저온냉장시설 지원 확대, 모현읍 다목적복지관 홍보, 처인구 중앙동 용인중학교~돌봉산 산책로 정비, 국지도 57호선 개설공사 추진, 남사 아곡 레스피아 다목적 구장 이용 편의 개선, 여성복지회관 기능 확대 등에 대해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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