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 사업 확장 등 계획 밝혀

김정연 이사장

“더 많은 시민들이 사회 참여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박양학 전 이사장 뒤를 이어 용인YMCA를 이끌게 된 김정연 이사장은 YMCA 운동의 확장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YMCA가 추구하는 길은 이념이나 정치 편향성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에게 무엇이 진정한 시민운동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경찰 공무원 출신인 김정연 이사장은 박 전 이사장이 수년 전부터 이사장직을 맡아줄 것을 부탁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던 인물이다. 오랜 기간 용인YMCA에서 박 전 이사장과 함께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이끌어왔던 그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박양학 전 이사장의 부탁을 여러 차례 고사해왔다. 

“박양학 전 이사장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용인YMCA를 위해 헌신했던 분입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수많은 봉사를 해오면서도 한 번도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죠. 그의 열정과 지도력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김 이사장은 감정에 이끌리는 감성적인 접근이 아닌 보다 세밀하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용인YMCA의 외연을 확장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회원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그동안 진행해왔던 사업 하나하나를 살펴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용인YMCA가 추구하는 것은 ‘생명 평화 나눔’입니다. 지역사회의 균형적인 발전과 시민운동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의 방향 하나하나를 돌아보고 더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싶습니다.”

김 이사장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 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등 민과 관이 협력하는 사업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청소년 중심의 프로그램을 늘려 초중고교 클럽과 학교 활동을 지원하고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확장하는 등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선도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그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 싶습니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 인권신장을 위한 캠페인, 자신의 주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토론회 등 다양한 방식의 사업들이 이미 진행 중입니다. 청소년 사업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김정연 이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꿈은 혼자 꾸면 꿈으로 끝나지만,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여럿이 함께 꾸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부가 아닌 일반 시민 누구나 행복감과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용인YMCA가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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