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인구 증가 속에 지난 10년 간 영·유아와 청년 인구는 감소한 반면, 노인 인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말 기준(인구 83만9200명) 8.4%였던 65세 노인인구 비율은 2019년 12월 말 기준(105만9600명) 12.6%로 크게 상승했다. 

구별로 보면 2009년 기흥구는 7.7%에 불과하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9년 12.1%로 4.4% 포인트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처인구도 9.7%에서 10년 새 13.9%로 4.2% 포인트 증가했으며, 수지구는 8.3%에서 12.4%로 높아졌다. 다른 세대와 달리 65세 노인 인구는 전 연령대에서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만 놓고 보면, 기흥구 노인 인구 비율이 39.4%로 비중이 가장 높아 기흥구의 노인 인구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수지구 34.3%, 처인구 26.3%로 나타났다. 80세 이상 고령 인구를 보면, 2009년 1만1202명(1.3%)에서 10년 동안 2만9307명(2.8%)으로 1만8000명 이상 늘었다. 용인시 전체 인구(내국인 기준)의 3%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2009년 27명뿐이던 100세 이상 초고령 노인이 2019년 173명으로 5.4배 늘어 고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저출산 고령화, 경제가능 연령의 감소, 노인부양비 증가 등 지자체의 정책 변화와 중·장기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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