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는 요리를 만들거나 TV나 컴퓨터 게임 등을 많이 해서 어깨 결림과 VDT 증후군이 많이 생깁니다. 몸이 긴장하거나 경직될 때 또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할 때 피로물질인 젖산 분비가 가장 많은 곳인 승모근 외에 여러 근육이 위치한 어깨가 되겠습니다.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뒷목 잡는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목 뒤의 두판상근 경판상근도 어깨 결림과 함께 경직되는 근육입니다. 또한 목을 돌리는 견갑거근도 잘 뭉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이 뭉치면 목이 좌우로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에 낙침이나 담결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갑자기 심리적 충격을 받을 때 어깨뼈 안쪽인 능형근 쪽도 통증을 많이 호소합니다. 능형근 쪽 통증은 목 디스크의 방사통으로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깨가 결릴 때 반드시 풀어줘야 하는 근육입니다.
C자 커브를 유지해야 하는 경추가 과도한 가사노동이나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TV 시청으로 일자목과 거북목으로 바뀌면서 이른바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을 유발하게 됩니다.  

인체의 목뼈를 지칭하는 영어 Cervical로 이니셜이 C입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겠지만 정상적인 목뼈는 앞으로 볼록한 C자 커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목 건강을 위해서는 그 각이 너무 꺾여있어도, 반대로 너무 펴 있어도 좋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통 목뼈의 가장 이상적인 각도를 36도에서 38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척추 자체가 원활한 힘의 분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볼링공 무게의 머리를 적절히 지탱하면서 목의 C커브를 유지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만일 옆에서 봤을 때 편하게 선 자세에서 귓구멍이 어깨보다 앞쪽으로 나와 있다면 경추의 C커브가 비정상적으로 펴져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체형의 경우 목 뒤쪽 근육은 항상 늘어나 있고, 앞쪽 근육은 긴장하게 됩니다. 목 주위 근육의 긴장은 결국 어깨를 뻣뻣하게 하고, 머리를 무겁게 만들며 충격을 완화시키지 합니다. 결과적으로 목 디스크가 유발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게 됩니다. 목 건강을 위해서라도 머리와 몸통이 직선이 되도록 고개를 똑바로 세운 자세가 좋습니다. 턱을 너무 치켜세워서도, 목에 너무 붙여도 안 됩니다. 

컴퓨터를 할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로 앉고, PC 모니터는 눈높이 보다 10~15도 정도 아래에 위치하도록 조정합니다. 운전시에는 등받이를 110도 정도 젖혀 허리와 목이 바로 세워지도록 하고, 고개를 내미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분들은 목 디스크를 주의하십시오.
1. 잠잘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사람
2.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는 사람
3. 시력이 나빠서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앞으로 보는 습관이 있는 사람
4. 체중 과다로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없는 사람
5.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계속 신는 사람
6. 교통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으로 목뼈나 관절에 손상이 온 사람

일자목에 가장 좋은 운동은 목뒤로 젖히기 입니다. 먼저 양손 가운데 손가락을 목덜미 중앙에 움푹 들어간 부위에 댑니다. 그런 다음 목을 천천히 뒤로 젖혀 1분정도 그대로 있다가 다시 원래대로 고개를 바로 세웁니다. 이런 동작을 5회가량 되풀이합니다. 일자목의 만곡을 만들어 주면서 경추를 전체적으로 스트레칭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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