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 기본계획 수립 올해부터 시행

용인시청년정책위원회 회의 모습

용인시가 지난달 23일 청년 전용 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용인시 2024년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1월 제정된 ‘용인시 청년 기본조례’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것으로 지난 16일 용인시 청년정책위원회가 심의·의결했다. 시는 기본계획에 용인시 청년 생활 실태조사 연구와 경기도 청년 정책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 오디션, 원탁토론 등을 통해 수렴한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소통과 참여, 일자리 지원 및 역량 강화, 주거안정 및 복지 등의 분야에서 7개 전략 핵심 과제를 도출해 5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청년들이 정부나 지자체의 청년 정책을 잘 알고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공간을 조성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경기도 공모를 통해 청년 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비 1억7000여만원을 확보해 올해 안으로 3개구에 각각 청년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수지구는 수지아르피아홀 전망타워 2~3층을 활용하고 기흥과 처인구는 각각 신갈오거리와 김량장동 건물 임대 후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유 공간 조성 및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한다.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관련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늘린다. 시는 청년 60여명으로 이뤄진 지역 청년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청년문제 및 정책에 관심 있는 청년을 모집하고 관심분야별 팀을 구성해 회의 등 활동을 진행한다. 

시는 또 각종 시 위원회에서 청년 위원들의 참여율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총 163개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위원 1951명 중 청년위원은 99명으로 5%에 불과하다. 시는 임기가 끝나는 위원회와 청년 참여가 가능한 위원회 등을 파악해 청년위원을 늘릴 계획이다. 

지역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갈 ‘청년활동가’와 ‘청년 강사’를 발굴·육성하고 청년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무료 법률 상담이나 교육도 할 예정이다. 이외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어르신-대학생 세대동행 주거공유사업, 창업 청년 주택 임대,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이 직접 유튜브 채널의 개설·기획·운영해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는 ‘인생참견 청년상담소’ 유튜브 운영  △5명 이상 이 모여 만든 청년모임 10개 동아리에 100만원을 지원 △경력단절 여성 12명에게 시간제 공공일자리 사업이나 다함께돌봄센터 보조교사 등 일자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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