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용인-인구편2

최근 10년(11월 말 기준) 새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용인시 3개 구 중 기흥구다. 2009년 33만8111명이던 인구는 10년 만에 43만5649명으로 웬만한 시 인구에 버금갈 정도로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인구 증가율도 28.8%에 달한다. 10년 동안 수지구 인구가 처인구보다 더 많이 늘었지만 인구 증가율만 놓고 보면 처인구가 더 높다. 2009년과 비교해 처인구는 25.2% 늘어난 반면, 수지구는 24.7% 늘었다.

연령별 변화도 차이가 난다. 3개구 모두 10대 미만, 10대, 30대 인구가 감소했다. 특히 10대 미만 인구 변화를 보면 기흥구가 2009년 15.0%에서 2019년 10.5%로 가장 높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처인구와 기흥구가 각각 2.5%, 3.6%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차이는 크다. 저출산 영향인지, 젊은 층 인구 유입이 다른 구보다 적었던 것인지 분석이 필요하지만 3개 구 모두 10대 미만 인구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봐선 저출산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구별로 연령대별 변화를 보면 처인구는 10년 전 40대와 30대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10년 사이 50대 인구가 2위로 올라섰다. 기흥구는 20% 넘었던 30대 비율이 14.4%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40대 비율은 19.4%로 2.5% 포인트 상승했다. 수지구도 2009년 20.4%이던 30대 인구 비율이 2019년 14.1%로 감소했다. 대신에 40대는 19.6%로 10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40대 비율이 가장 높아졌다. 인구 변화 속에서 3개구 모두 40대 인구가 가장 많아진 것이다.

한편, 60대 이상 인구 비율은 처인구가 20%선을 돌파했고, 기흥·수지구도 17%를 넘어서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처인구의 경우 10년 새 60대 이상 인구 증가율이 7%에 육박해 노인 정책에 대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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