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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용인세브란스 3월 개원…의료복지 환경 개선 기대

사업 추진 12년만 ‘정상궤도’···33개 진료과, 755병상 규모
경기도, 연세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사업 추진 12년만에 3월 개원하는 동백 용인세브란스 병원

연세의료원은 3월 1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아래 동백 용인세브란스)을 개원한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밝혔다. 사업 추진 12년 만이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 간지 2년여 만이다. 이에 그동안 도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의료복지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 편중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의료원 측은 동백세브란스를 아시아 허브 병원이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혁신 병원, 감동하는 병원, 안전한 병원을 운영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는 연면적 9만9953㎡(약 3만235평)로 지하 4층 지상 13층, 건물 높이 76.6m, 총 33개 진료과에 755병상을 갖추고 있다.
중환자실에 54병상, 수술실 18실, 응급진료센터 29병상, 진료실 79실로 구성됐다. 운영 인력 규모는 약 2230명으로 의사직 280명, 간호직 929명, 일반직 397명, 협력업체 624명 등에 달한다.

동백 용인세브란스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특성화 전략은 디지털 혁신 병원이다. 첨단 정보 통신 기술을 활용해 환자 안전 및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환자 치료에 집중해 의료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동훈 병원장은 “아시아 허브병원을 지향하는 동백 용인세브란스는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을 통해 혁신과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며 “최고의 정보통신기술과 의료기술을 통해 새로운 환자 안전과 환자 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백 용인세브란스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솔루션을 통해 ‘안전한 병원’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나가겠다는 목표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환자 안전을 위해 병원 운영의 종합적인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하스피털 커맨드 센터(Hospital Command Center)’를 신설할 계획이다.  

동백 용인세브란스는 개원 후 디지털 솔루션 구축과 의료산업화 관련 연구와 사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총괄할 기구로 디지털의료산업센터를 신설한다. 디지털의료산업센터는 동백세브란스를 디지털 혁신병원으로 거듭나게 하는 지휘소 역할을 담당한다. 

동백 용인세브란스 배후 부지 총 20만8000㎡(약 6만 3000평)에 들어서는 용인 연세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연관 산업군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경기도는 2일 동백 용인세브란스 개원에 맞춰 용인 연세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2020년도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했다. 

병원 측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체 승인 절차를 거쳐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동백용인세브란스와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활용해 청년창업 촉진과 벤처기업 육성, 4차 산업과 연계한 시민교육, 청소년 진로교육 등 우수 인재 육성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3월 개원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

용인시는 동백 용인세브란스와 의료복합산단이 조성되면 43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48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 의료 환경 축이 바뀔 만큼 의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동백 용인세브란스가 개원함에 따라 처인구 역북동 용인세브란스 병원 폐원 및 이전 가능성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의료원도 용인지역에 동일 브랜드를 가진 병원을 두개 운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혀왔다. 

실제 동백 용인세브란스가 재착공에 들어가기 직전인 2016년 용인세브란스 병원이 위치한 처인구 역북동 405 일원 5만 9000여㎡ 부지에 900여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상가 등)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제안서가 용인시에 접수되는 등 개발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법인이사회 역시 지난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명칭을 현재 처인구에 운영 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변경을 보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원 측은 올해 동백 병원 개원과 관련해 밝힌 각종 자료에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사용고 있다. 단 현재 운영 중인 처인구 병원과 혼선을 줄이기 위해 임시적으로 ‘(신축)’을 붙였다. 처인 시대를 접고 동백 시대로 전환은 불가피해졌다는 의미다. 

처인구 역북동에 거주하는 차성호(58)씨는 “용인 전체적으로 보면 대규모 병원이 들어선 것은 매우 반길 일이지만 지리적 면적을 감안하면 오히려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라며 “용인시가 동백 세브란스병원 개원에 맞춰 의료 사각지대가 없는지 점검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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