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사 운영 프로그램 3년간 4억여원 지출
윈도우7 서비스 종료···“보안엔 문제 없어”

최근 컴퓨터용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유료 사용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는 최근 3년간 각종 프로그램 구입에 9억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장 용인시 행정조직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맞춰 사용권 구입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는 보안 등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유료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컴퓨터 소프트프로그램 전문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이하 MS사)의 윈도우즈7의 보안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윈도우즈7을 사용하던 공공기관들이 윈도우즈1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보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용인시가 2017년 이후 2019년까지 본청, 3개 구청, 출자출연기관 보건소 컴퓨터용 소프트 웨어 구입 현황을 확인한 결과, 3년간 총 9억5000만원을 들여 운영시스템을 비롯해 바이러스 백신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용인시는 MS사 공공기관 전용 운영체제 프로그램인 ‘MS GA 2016’을 사용하는데 2017년 1억원의 예산을 사용료로 지출했다. 지난해부터는 이보다 7000만원이 늘어난 1억7000만원 이상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최근 이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료가 늘어난 것은 대상 컴퓨터가 늘었기 때문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2017년까지 ‘MS GA 2016’ 사용 대상 컴퓨터는 450여대였지만 지난해부터 800대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구규모가 비슷한 수원시 등 인근 자치단체와 비교해 용인시의 경우 여전히 지출되는 사용료가 낮은 편이라 향후 비용추가도 예상된다.

용인시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행정조직이 비슷한 수원시나 고양시와 비교해 아직 사용료가 낮게 책정돼 있는 상태라 업체에서 지속적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행정조직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추가 비용 지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수원시가 현재 전체 컴퓨터 2000여대를 대상으로 사용료를 지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용인시는 앞으로 두배 이상 비용이 지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보안에는 문제 없나= 최근 컴퓨터 운영 시스템인 윈도우 일부 버전에 대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용인시는 특별한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대해 각종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구입도 매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인시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용인시는 매년 백신프로그램 구입에 2890여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월별로 나누면 매달 240만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는 셈이다. 이외도 용인시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운영 시스템 ‘MS GA 2016’도 정기적으로 보안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도 용인시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용인도시공사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보안 관련 시스템을 구입해 매년 정기적으로 사용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보공개를 요구한 보건소와 3개 구청 및 그 외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보안 장비는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문제는 있다. 일부 노후 컴퓨터에 대한 교체 작업과 행정용이 아닌 전문용 컴퓨터는 외부네트워크와 단절을 통해 보안에 문제가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용인시 정보통신과 측은 “공공기관 컴퓨터의 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시민의 생활과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정기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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