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브뤼 전문 미술관 벗이미술관이 3월 29일까지 사이다, 이진희, 이지은, 존 밤빅의 그룹전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아침마다 그림책을 읽는 상상’을 선보인다. 
 
아르브뤼는 ‘세련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형태의 미술’로 아마추어 작품에 나타나는 일종의 순수미술을 지칭한다. 전통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그린 그림에 나타난 창조적 요소에 가치를 둔다. 

벗이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우리의 인생과 일상을 하나의 작은 무언가로 바라보는 존 밤빅과 어린 아이같이 순수한 눈높이에서 세상을 탐구하는 그림동화책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상상력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 힘인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어른들이 아침에 뉴스를 보거나 휴대폰으로 일과들을 확인하는 대신, 그림책을 본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될까. 사소한 상상으로 시작한 전시를 통해 논리와 이성을 강요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엉뚱한 상상을 해도 칭찬받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여정을 즐겨볼 수 있다. (문의 031-33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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