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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상 전 용인시축구협회장 “정치로부터 독립이 중요 제대로 길을 내겠다”용인시체육회장 출마예정자 인터뷰]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내년 1월 16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오는 1월 13일 초대 민선 용인시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축구연합회장을 지낸 조효상 전 용인시축구협회장은 26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하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조 전 회장에 맞서 또봉이통닭 대표이사로 있는 최종성 전 용인시체육회 이사가 출마 의지를 밝혀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체육회장 출마 의지를 밝힌 두 후보를 만나 출마 배경과 비전 등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출마 이유는
“평소 체육회장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가까이 지내는 체육인들이 체육회장 출마를 권유했다. 며칠 고민하다가 추대가 되면 해보겠지만 경선으론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용인 체육을 걱정하는 많은 체육인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응원을 해줘 고민 끝에 결심을 하게 됐다. 출마 회견에서도 밝히겠지만 누군가 민선 체육회장의 짐을 져야 한다면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용인시 체육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

체육회와 용인시 체육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을 듯하다.
“경기도축구연합회장 수락을 하면서 제대로 길을 잡아보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시가 깊이 관여하면서 체육회 운영이 체육인들의 요구를 제대로 담아냈다고 보지 않는다. 두 번째는 정치적인 외압이나 선거 등에 체육회가 휘말리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분명한 의지다. 세 번째는 일부 종목단체의 경우 코치를 두고 회원들을 상대로 돈을 받고 레슨을 하는 걸 봤는데, 체육회에서 전문가를 길러 각 시설에 상주시켜 큰 비용 없이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시공사에 관리하는 체육시설의 경우 사용료를 대폭 인상했는데, 이익보다 시민의 건강을 위해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시와 협의해 체육시설을 위탁받아 시민들이 눈치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관리해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떤 체육회장이 되고자 하는가
“변화를 통해 전문체육회를 만드는 게 목표다. 정치인은 공약을 하지만 체육인은 약속을 한다. 저는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원칙을 지키며 살아 왔다. 체육에 대한 열정과 체육단체를 운영행던 경험, 그리고 체육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것을 바쳐 용인시 체육의 기초를 다지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

오랜 기간 종목단체장을 맡았지만 체육 행정에 대한 경험은 없는데.
“체육회는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정치인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다. 용인시와 경기도에서 체육단장을 맡아 체계를 잡고,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었다. 체육회에는 경영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경영을 하게 되면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원칙과 정도를 갖고 살아왔다. 순리로 일을 해나가면 잘 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간의 경험을 살려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풀어나갈 것이다.”

초대 민선 체육회장이 갖는 의미가 크다. 첫 민선 체육회장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민선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이유는 정치로부터 체육을 독립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이해하고 있다. 용인시체육회가 외부로부터 간섭 받지 않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체육인과 체육단체가 선거로 인해 분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이 예산이다. 현재 체육회 예산이 60여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아는데, 시와 잘 협의해 체육 관련 예산을 늘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장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또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활성화해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체육시설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체육시설도 많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체육회가 변화할 수 있도록 기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길을 내는 것은 초대 회장의 책임이다.”

체육회는 현행법상 임의단체다. 체육회 직원들 입장에선 고용불안에 대해 걱정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없지만 (회장에 선출되면) 조직진단과 평가를 통해 얼마나 인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검토하는 것은 필요하다. 다만 고용문제와 관련해서 직원들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연수를 보내 현장에서 종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 예산을 확보하고 시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인원이 부족할 수도 있다. 고용 불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족하면 연수를 해서라도 전문성을 키워 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민선체육회장 선출의 의미가 정치와 체육의 분리다. 결국 체육회 독립을 위해서는 법인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
“당연하다. 체육회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려면 독립기구화가 필요하다. 다만 용인시만 임의단체로 있는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에서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라고 시기를 말할 순 없지만 전반적인 파악을 하고 난 후 가급적 빠른 기간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법인화는 필요하다는 게 입장이다.”

주요 약력
현 ㈜대지정공 회장
전 용인시축구협회 회장
전 대한축구협회 K3리그 용인시민축구단 구단주
전 경기도축구연합회장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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