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김진석 의원이 고속도로로 고립되는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 치루개마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김진석 용인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서

용인시의회 김진석 의원은 18일 제2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용인JCT(분기점) 램프 설치로 섬처럼 고립될 위기에 처한 처인구 양지면 주북1리치루개마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북1리 주민들은 영동고속도로와의JCT 연결 램프가 설치되면 마을이 섬처럼 완전히 고립돼 생존권은 물론 재산권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설계변경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한 채 노선 변경 불가를 통보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방음벽을 설치한다는 대책을 냈다곤 하나 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인시는 실시설계와 관련해서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 소음·진동관리법의 교통 소음 기준 준수 등 협의내용을 도로공사에 보냈는데, 정작 JCT램프와 관련된 설계변경 내용은 빠져있었다”고 지적하며 주북1리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진석 의원은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때 주민과 지역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수집해 용인시에 맞는 계획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설명회개최를 요청했다.

36가구 100여 명이 살고 있는 양지면 주북1리 치루개마을은 1.8㎞에 걸쳐 에워싸고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세종-포천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용인분기점(JCT)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마을 입구 쪽 입체화된 교각 높이가 37m에 달하는 곳도 있어 마을 고립은 물론 조망권과 분진·소음 등으로 생활환경이 급격히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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