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 수 345명으로 확대 배정
종목별 대의원 최대 10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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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1기 용인시체육회장 선거가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가운데, 용인시체육회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선거인 후보자 추천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선거인 후보자(회장과 대의원) 명부 작성을 위해 체육회 회원종목 단체에서 제출한 대의원 자격 여부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선거인 후보자는 단체별 배정된 선거인 수에 대해 무작위 추첨(종목단체장 제외)을 통해 최종 선거인으로 결정된다. 추첨된 대의원은 체육회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선거인)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배정 선거인 수는 종목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축구협회를 비롯해 테니스, 탁구, 태권도, 배드민턴, 골프, 게이트볼, 족구, 패러글라이딩, 에어로빅연맹, 댄드스포츠연맹 등 15개 종목은 11명이 배정됐다. 반면 역도, 복싱, 배구, 씨름, 보디빌딩, 바둑, 체조, 합기도 등 20개 종목은 1명밖에 배정이 안돼 종목별 선거인수 격차가 10배에 달했다. 그밖에 육상, 소프트테니스, 택견, 국학기공협회 등 17개 종목은 2~10명으로 확인됐다.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내년 1월 2~3일 이틀간 진행되며, 4일부터 대의원을 대상으로 선거 전날까지 SNS나 명함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첫 민선 체육회장에는 경기도축구연합회장을 지낸 조효상 전 용인시축구협회장과 또봉이통닭 대표이사로 있는 최종성 전 용인시체육회 이사가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다수가 출마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탁금(2000만원)과 고액의 출연금 필요성이 나오면서 출마자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선 체육회장 선거는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돼 내년 1월 16일부터 시행하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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