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정치 신인에게 듣는다
용인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출마예정자 이홍영(50)

21대 총선(내년 4월 15일)까진 4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 정치권은 여전히 선거법 개정을 두고 날선 대립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총선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정치신인들에겐 금쪽같은 시간이다. 본지는 지역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과 새로 나서는 신진 정치인들에게도 자신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릴레이 인터뷰 기획지면을 마련한다. <편집자>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50)은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었다. 경희대 법대를 막 졸업하자마자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 기획부팀장으로 국회에 출근했다. 국회 외에도 정부와 청와대 등 젊은 나이에 두루 공직생활을 통해 큰 경험을 쌓아왔다. “고민했지만 결국 선택했다. 상대적이긴 하겠지만 다양하고 넓게 축적한 경험은 축복이란 생각이 들었고 이를 다시 국가와 지역사회에 사회적 자산으로서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출마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용인 병 선거구(수지구)에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아는데, 수지와는 어떤 인연이 있나?
“2000년 16대 총선에 김윤식 후보가 국회의원 출마를 했을 때부터다. 당시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다가 용인을 선거구에 와서 돕게 됐다. 그 후 2014년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을 도와 정책기획관으로 일하면서 아예 용인에 거주하게 됐다. 수지 상현동에 사는데 셋째 늦둥이는 수지구 상현동이 고향이다.”

-총선 도전에 나서는 이유는?
“작년 11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공직을 물러날 때까진 스스로 그 범주에 넣질 않았다.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도 많은데 ‘굳이 나까지?’ 하는 마음이었다. 좀 시간을 갖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 결과 그간 다양한 공직에서의 축적된 경험과 경력은 사회로부터 받은 축복이란 생각이 들었고 이를 다시 국가와 지역사회에 사회적 자산으로서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간에 주로 어떤 일을 했나?
“1995년부터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7년 여 일했다. 김옥두·김윤식·이재정·홍익표의원실에서 함께했다. 노무현정부 당시 통일부장관으로 계셨던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을 따라 통일부 정책보좌관으로 수행하면서 정부 일도 하게 됐다. 서울특별시 정무비서관으로도 좀 있었고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을 거쳐 작년 11월까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경력을 보니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정책보좌 관련 경력이 있고 기간도 긴데? 
“그렇다. 이재정 현 경기도교욱감과의 만남은 나의 인생행로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같이 오래 일도 했다. 그 분이 장관·국회의원·교육감을 하는 동안 줄곧 보좌역할을 맡았다. 공직에서 물러나 성공회대 총장으로 계실 때도 함께 했다.”

-수지구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정치지형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수지는 바뀌어야 한다는 정서가 강하다. 한 분이 오래도록 했지만 주민들의 만족도는 낮다고 느낀다. 당내로 보면 경선을 돌파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론 열세를 인정한다. 이우현 지역위원장은 튼튼한 조직력. 정춘숙 국회의원은 현역으로서 프리미엄이 있다고 본다. 아마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되는데 두 분 다 훌륭하고 경쟁력이 만만찮다. 그럼에도 수지구 주민들의 특성이 유입주민들이 대다수이다. 특정조직에 얽매이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며 높은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뛰며 마음을 얻겠다.”

-수지구의 핵심 현안과 대안은 무엇인지 말해 달라. 
“특정 사안보단 시민 삶의 질이란 측면에서 만족스러워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한다. 이것은 수지 개발과정 자체가 초기부터 계획성 없이 정부정책 요구에 떠밀려 막개발 된 측면이 크다. 아직도 그 부작용과 후유증은 치유되지 못했다. 수지 주민으로서 자존심이 상해있다. 특정사안에 대한 단편적 대책보단 더 넓은 시야와 종합적 접근으로 풀어야할 것들이 많고, 이것은 국회의원의 몫이다.”

이홍영 약력
*경희대 행정학과(법대) 졸업 
*국회의원(김옥두, 김윤식, 이재정, 홍익표) 보좌진
*이재정 통일부장관 정책 보좌관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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