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는 도로 감안 심의 보수적으로
용인시민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혀

4일 백군기(오른쪽) 시장이 실시간으로 올라온 시민들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해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용인시 재정여건을 감안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추진하고 있는 옛 경찰대학교 부지 개발과 관련해선 광역교통망이 선행돼야 하며, 비용은 정부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군기 시장은 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용인시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125개 공약 중 121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4건은 불가능하거나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 현재 공약이행률은 33%정도”라며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축구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축구단 창단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애향심도 길러지고 시민들 힐링도 되고, 단결할 수 있다는 좋은 장점이 있다”면서도 “경전철 운영 적자와 용인시민체육공원과 축구센터 등 연간 수십억씩 적자를 어떻게 메울까 고민이다. 프로축구단 창단에 60억원~100억 원가량 가져야 하는데, 시 재정상태를 고려해선 단계적으로 가겠다”고 밝혀 당장의 프로축구단 창단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백 시장은 다만 “굵직한 기업이 들어오고 있어 기업활동과 연계하면 효율적인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심사숙고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물류센터와 창고 등에 대한 부작용 우려에 대해 백 시장은 “물류창고와 단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물류창고는 도로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서 보수적으로 심의하겠다”면서도 “도시계획으로 가는 물류단지는 시에 신청이 들어와 있는데 산업단지처럼 심사숙고해 검토하되 도로 용량이 오버되지 않도록 충분히 조건을 내세워서 승인을 내주겠다”고 말했다. 쪼개기 개발 문제와 관련해선 “건축조건을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밀도가 넓어질 것이다. 공원과 주택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면 쪼개기 개발이란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용인시 협치위위원회 의제이기도 한 옛 경찰대학교 종전부지와 관련해선 광역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나가기 어렵다면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 시장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00만㎡ 이상 개발할 경우 광역교통망 대책을 수립하도록 돼 있다”며 “플랫폼시티와 경찰대 부지를 연계해서 광역교통문제를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기흥구 신갈동 상미마을에서 신갈초등학교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안전문제에 대한 질문에 백 시장은 “도보로 간부들과 걸어봤기 때문에 주민들이 염려하는 문제를 피부로 느꼈다”면서 “인도가 한 방향만 돼 있는데 양방향으로 해야 할 것이고, 고속도로 통로에 방음장치 같은 걸 해서 아이들에게 공포심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는데 63억원이 투입해서 2021년 말까지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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