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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기극(L’inganno felice)
  • 김현정(수원대 음대 교수·오페라칼럼니스트)
  • 승인 2019.12.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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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의 코믹 오페라
작곡가 : 조아키노 로시니(1792~1868)
대본가 : 주세페 마리아 포파(1760~1845)
초연 : 1812년 1월 8일, 베니스 산 모이세 극장

줄거리/ 광산이 보이는 언덕 입구에 광부들의 우두머리인 타라봇토의 집이 무대이다. 10년 전에 그는 조카라고 속이고 가난한 여인 니사를 데려왔는데, 사실 그녀는 광산주인인 공작의 옛날 부인 이사벨라이다. 오르몬도와 바토네의 계략으로 공작부인은 모두에게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작은 재혼했고 두 번째 부인은 세상을 떠났다.

공작이 도착하고 타라봇토는 일부러 그의 조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오르몬도와 바토네도 자신들이 죽이려 했던 그들의 옛 주인마님을 곧바로 알아본다. 공작과 이사벨라는 서로를 본 후 매우 당황해 한다. 타라봇토는 오르몬도와 바토네의 비밀스런 대화를 엿듣게 되는데, 그것은 옛날 죽은 공작부인과 너무나 흡사한 모습의 여인을 납치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살인하려 했던 과거가 탄로날까 두려워서였다. 바토네는 곧 죄를 뉘우치지만 매우 영리한 타라봇토의 질문에 대한 고백을 피한다.

두 사람은 곧 공작에게 가서 누군가 타라봇토의 조카에게 해를 끼치려 하고 있다고 알린다. 오를란도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사벨라는 다시 공작부인임이 증명되고 오를란도의 행동을 막으면서 다시 공작과 결혼하는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 이 작품은 코믹 오페라이긴 하지만 오페라 부파(코믹)의 요소는 사실 부수적인 면으로 전개된다. 로시니는 코믹한 장면과 드라마틱한 장면을 함께 전개시키는데 인물 성격에 맞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부각시켰다.

젊은 마에스트로 시절 작품으로, 훗날 그가 보여준 대작들의 인물 성격을 그때부터 잘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페라 탄크레디(Tancredi) 바로 전 작품으로 큰 성공을 이뤄 여러 번의 반복 공연을 갖게 됐다. 

김현정(수원대 음대 교수·오페라칼럼니스트)  webmaster@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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