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미술관, 데이비드 장 개인전
‘생존이나 삶의 기술’ 설치미술 공개

데이비드 장의 purport

처인구 이동읍 안젤리미술관은 오는 17일까지 설치미술가 ‘데이비드 장’ 개인전을 공개한다.
미국 출신 작가 데이비드 장은 ‘생존이나 삶의 기술’을 주제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모든 생명은 생존을 위해 지속으로 변화하며 관리해야 하고 그 순서는 에너지의 활용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가 주장하는 에너지와 물질은 파괴돼 없어지지 않고, 다만 변경될 뿐이다.

형이상학적인 예술철학을 담고 있는 그의 작업은 지속적인 상태의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전환한다. 이는 현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진행된다. 

데이비드 장은 아름다움에 가치를 두는 예술보다 특정한 형식이나 질서, 의미를 갖는 지속적인 창조에 의미를 두는 작품을 내놓고 있다. 그는 기발하고 창의적이며 교묘하게 뒤집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된 가공품들의 현재를 뒤바꾼다. 말끔하게 마감돼 있는 기성공산품을 다양한 도구로 긁고 구부리고 태우는 등 과정을 통해 원재료로의 회귀를 꾀한다. 이 작업은 인간이나 물질이 지닌 가장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염원으로 해석된다.

장 작가는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자가 시스템을 찾는 인간의 노력이 중요함을 작품을 통해 전한다. 작품 속 재료들의 움직임들은 산업사회에서 살아가는 유기체로써 인간이 살아남는 기술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데이비드 장은 제한을 두지 않는 폭넓은 작업세계를 통해 예술의 다양성과 인간이 지닌 무한의 상상력을 내보인다. 기계문명과 인간의 상호 관계를 작가의 눈으로 어떻게 표현해내는 지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의 031-323-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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