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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용인시 수돗물 800만톤 땅속으로 버려졌다

상수도 누수액 지속 증가 지난해 6.7% 
신속한 확인작업·노후관 교체 시급 과제

땅속으로 새는 수돗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의 경우 대규모 복지 예산 규모와 비슷한 60억원 가량의 생산가가 땅속으로 고스란히 흘러 들어간 것이다. 민선 7기 백군기 시장이 노후상수 관로를 교체해 누수를 막겠다고 공약을 내세웠지만 사업 초기부터 오히려 누수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용인시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15년 용인시에 설치된 상수도에서 누수된 수량은 한 해 동안 570만2000톤으로 전체 생산량 중 5.1%에 이른다. 당시 톤당 생산원가가 692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 해 동안 수돗물 누수로 손실된 금액은 39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 같은 누수액은 매년 증가한다. 다음해인 2016년에는 659만9000톤에 이르던 것이 지난해에는 급격히 늘어 800만톤에 이른다. 생산원가도 증가해 누수 추정액은 지난해 60억원을 훌쩍 넘었다. 누수 추정액은 누수량에 생산원가를 곱한 값이다.  

용인시 수도시설과에 확인한 결과 자료를 통해 밝힌 누수량은 ▷소화전에 사용한 량 ▷기초생활대상자 무료 지원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누수량 등 임의적인 것은 제외됐다. 때문에 시민들 일상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자연누수’다. 

용인 전역에 설치된 상수도관로 길이가 2243km인 것을 감안하면 km당 누수량은 올해 기준으로 3500톤을 넘는다. 이를 생산원가를 기본으로 환산하면 km당 268만원에 이른다. 성인 한걸음 폭이 1m이상인 것을 감안해 상수도 관로를 일직선으로 설치하면 성인 한걸음 거리마다 268원 가량 예산이 땅속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 한해 자연누수로 인해 땅속으로 고스란히 흘러들어간 비용 규모는 용인시 지역사회복지지원 전체 예산 6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사회복지지원 사업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찾아 각종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종합복지관 운영비용과 소외계층 식품지원, 식품 기탁을 진행하는 푸드뱅크 예산도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재가노인지원 전체 예산 중 용인시가 부담해야 할 규모와도 비슷하다. 재가노인지원사업에는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 배달 경로식당 무료 급식 등 노인 복지와 긴밀한 사업이 포함됐다.

◇누수 사전 차단 막을 수 있는 방법 없나= 누수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관로가 노후화되고 있지만 당장 사전에 누수가 우려되는 지점 확인조차 한계가 있을 만큼 관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용인시도 언급하고 있다. 

노후관로 교체사업은 백군기 시장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민선 7기 공약 실천 현황 자료를 보면 시는 혼탁수 및 누수발생이 빈번한 노후 상수관로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노후상수관로 교체 및 갱생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는 시가 포곡읍 금어리 일원 등 11개소 노후 상수관로 공사 등을 포함해 11km를 96억원을 들여 누수율을 잡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한정적 예산으로 노후 상수관로 정비율을 높이는데 한계를 보일 것으로 시는 우려하고 있다. 실제 시가 공개한 백군기 시장 공약 실천현황을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노후상수관로 43.5km를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춰 지난해 4.85km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11km가량 손본 상태다. 전체 물량 대비 이행률은 36% 수준이다. 시는 2022년까지 평균 10km가량 교체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예산 확보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누수율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누수율은 2015년 5.1%이던 것이 2016년 5.9%로 늘었다. 2017년 5.5%로 소폭 줄다 지난해에는 6.7%로 크게 늘어났다. 2018년은 백 시장이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한 첫해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원인자 공사 시 노후 상수관로 정비 반영 및 노후 상수관로 중기 계획 수립으로 예산 사용 효율화 도모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정적 노후 관로를 확인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시 수도시설과 관계자는 “누수 상황은 시민들의 제보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자연 누수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전에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누수관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후관을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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