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용인독립운동 학술 발표회 
 

지난 22일 용인문화원 주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용인독립운동 학술 발표회가 열렸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용인 독립운동 학술 발표회가 22일 용인문화원(원장 조길생) 주최로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 3층에서 개최됐다. 용인 독립운동가의 공훈 조명과 선양 방안을 큰 주제로 각각 <제1주제> 오석 김혁의 독립 운동과 혁명 사상의 이해, <제2주제> 용인 독립운동 자료 현황과 활용 방안, <제3주제> 용인 독립운동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할 것인가 등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주제 발표에 나선  권행완 다산연구소 연구실장(정치학 박사)은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혁명가 오석 김혁의 일생에 대해 △스승 동전 맹보순으로부터 용인에서 배운 유학시절과 육군무관학교에서 신학문을 배워 문무를 겸전한 독립혁명가 성장기 △성신태 시기로 망명 이전부터 정보 수집, 군자금 마련 등 비밀리 활동하며 대종교 입교와 독립혁명 사상적 기반 구축 시기 △신민부 중앙집행위원장으로 추대돼 완전한 자주 독립국가 건설과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해외독립운동 시기 등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권 실장은 끝으로 “용인의 대표적인 독립혁명가를  용인의 정신문화 창출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연구 계승 발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김혁공원’이 있지만 ‘김혁로’ 또는 ‘오석로’ 등으로 도로 이름을 명명하기도 하고, 오석기념관 등도 건립하여 항구적으로 오석 김혁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제2주제> 용인 독립운동 자료 현황과 활용방안을 발표한 김명섭 단국대 연구교수는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전국 어느 지역보다 역사인물의 묘역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의병항쟁과 3·1독립만세운동, 국내 민족운동과 해외 독립전쟁사에 기여한 독립지사들을 많이 배출한 용인지역에 꼭 적합한 말이 아닐까 한다”며 “향후 용인 독립운동 사료의 종합적 취합과 보존, 선양사업과 교육문화사업 추진을 위한 종합센터의 역할이 시급한 과제다. 용인독립운동기념관 또는 용인근현대사기념관 건립을 통해 피눈물로 쓰여진 선조들의 독립운동 사료와 손때 묻은 유물을 방치하고 망각시키는 무지와 게으름의 죄를 짓는 후손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시급성을 역설했다. 

<제3주제> 용인 독립운동사 재구성 및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을 발표한 강진갑 경기학회장은 용인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를 문화콘텐츠로 제작하는 방안으로 지역 축제 개최, 교육 관광콘텐츠 제작, 문화공간 콘텐츠 제작, 창작콘텐츠 제작, 문화상품 제작, 디지털 콘텐츠 제작,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의 방법이 있음을 소개했다. 강 원장은 “역사적 인물을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 제작의 핵심은 역사적 인물이 역사 교과서 속에만 남아 있는 인물이 되어서는 안되고, 우리시대로 걸어 나와 길을 열어주고 빛이 되는 인물로 해석되어야 한다”며 “최용신의 경우 우리시대의 새로운 교사상, 헌신적인 봉사자 상으로 재해석되었다는 점에 주목해 용인도 이와 같은 콘텐츠를 통한 대중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자로는 이종구(용인문화원 이사), 김웅기(홍익대학교 교수), 유진선(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우상표(용인시민신문 대표), 장두식(단국대 연구교수), 박숙현(용인신문 회장)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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