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하이닉스 호재 기대 상승세 이어질 듯
기흥구, 3.3㎡당 평균 매매가 1000만원 시대  
수지구, 10평대 미만 3.3㎡당 1900만원 이상

용인시에 있는 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털사이트 다음 ‘직방’이 제공하는 시세를 보면 3개구 모두 각종 호재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시세는 아파트 실거래가를 기초로 지역 중계사가 놓은 매물과 주변지역의 시세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제공하는 빅데이터 정보다.

처인구에는 93개 단지 3만5779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수별 가격차는 크게 나지 않았지만 연도별 상승세는 꾸준했다. 뿐만 아니라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를 보면 처인구에서 10평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3.3㎡당 798만원, 20평대는 779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적으로 10평대는 1억 중후반에, 20평대는 2억 초중반대면 매매가 가능한 것이다. 

30평대의 경우는 3.3㎡당 794만원으로 3억대 초중반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 된다. 하지만 지역별 오차를 감안하면 이보다는 다소 비용을 더 넉넉하게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처인구 핵심시가지인 역북동의 경우 3.3㎡당 매매가는 처인구 평균보다 200만원 이상 비싸다. 특히 처인구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이란 호재 지역에 위치해 있어 향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용인에서 아파트 단지가 가장 많은 기흥구. 223단지 10만8866세대를 대상으로 분석된 아파트 매매가를 보면 기흥구 역시 평당 최대 200만원이 올랐다. 평수별로 보면 10평대는 3.3㎡당 매매가가 1684만원으로 같은 평수로는 용인에서는 가장 비싸다. 특히 처인구 같은 평수 매매가 보다 2배 이상 높다. 20평대와 30평대는 각각 1041만원과 112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매매가를 보면 3년간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2016년 12월까지는 3.3㎡당 매매가가 전체 평균 947만원이던 것이 2018년 평균 평당가가 1000만원 시대에 돌입한 이후 올해 11월에는 이보다 100만원 이상 더 올라 1100만원에 이른다. 반면 전세가는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여 매매가 대비 87%에 이르던 것이 올해 11월에는 68%로 20% 가까이 내렸다. 

대형 평수로 볼 수 있는 40평대 매매가는 925만원으로 전세가 역시 643만원로 다소 떨어진다.  50평대로 가면 861만원선 전세가는 575만원에 가능하다. 
동별 평균 매매가를 보면 보정동이 6억1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구갈동이 4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마북동 중동, 신갈동 등도 매매하기 위해서는 4억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2개 단지 10만4478세대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수지구도 평균 매매가가 올랐다. 평수별로 보면 10평 이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960만원으로 용인에서 가장 비싸다. 전세가도 1552만원이다.

10평대 3.3㎡당 매매가는 1271만원 20평대는 1601만원으로 평수 대비 매매가가 정곡선을 보였지만 30평대에는 1590만원으로 반비례로 전환됐다. 연도별 매매가는 2015년 12월 3.3㎡당 1234만원 하던 것이 11월 현재 이보다 300만원 이상 상승한 1569만원에 매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는 크게 낮아지지 않았지만 매매가 자체가 올라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은 3년만에 20%정도 떨어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들어 용인에는 아파트 매매가를 상승시킬 호재가 많이 발생했다. 중소규모 아파트뿐만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도 꾸준히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예단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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