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 지평위 회의 열고 신문 평가

13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경애)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18일 9차 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강진 위원은 “통계 관련 기사가 많은데 간혹 단위가 누락되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002호 고교평준화 시행 5년 기사와 관련해선 “초·중·고 학교 수가 없던데, 지역별 상급별 학교 수를 넣었다면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표도 좋지만 하고자 하는 의미를 잘 전달하는 차원에서 그래프로 간소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애 위원장도 가독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친절한 기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승민 위원은 창간 정신을 계속 이어가 달라고 당부한 뒤 “대학·연구소 첨단장비 대여제 기사는 정보 차원에서 유용한 만큼 중소기업 관련 지원 정책에 대한 조명이 꾸준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그러나 “내용을 보면 용인시에서 공급한 자료를 기사화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기사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공급자 측면만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첨단장비를 빌려 활용해보니 절차나 아쉬움 등이 있었을 텐데 그런 내용은 보이지 않아 수요자 입장에서 조명하지 못한데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청사 신축에 대한 문제제기와 관련해선 화두를 던졌지만 문제에 대한 해소 방안이나 좋은 사례를 찾아 전하는 등의 아쉬움에 대해 피력했다. 이 위원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확대로 인한 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확대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공공자원의 공유공간 활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재은 위원은 “문화재단 정보 유출은 다뤄볼 가치가 있었고, 청사 신축과 등록차량 주차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좋았지만 해결책 등 방안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며 “주차장을 확충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에서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는 것을 보기 힘들었다. 사례를 들어 제시해주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말했다. 

안명희 위원도 주민센터 청사와 주민자치센터 공간 문제 제기에 공감했다. 안 위원은 “주민자치센터 건물이 획일화돼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인구 구성 등 지역 특성에 맞게 건물이 지어지고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서 주민센터와 자치센터 공간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이종환 위원은 “동 분리에 따라 주민센터와 자치센터 기능을 애기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텐데, 자치위원회 역할과 기능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고 장소와 건물만 얘기한다”며 입체적인 접근과 시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정희 위원은 “1인당 담당 주민수 등을 감안해 직원을 늘리더라도 동마다 주민자치센터를 짓지 말고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모색해 볼 필요가 있고, 사설시설과 연계해서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명희 위원은 100호 특집 기사 중 언론의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도시 복지 교육등에 대한 인포그래픽에 대해 한눈에 들어와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살기 좋은 아파트 용인 2곳 선정 기사가 있었는데 더불어 사는 공동체 만들기 등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뤄주면 다른 아파트 단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승민 위원은 “기사에서 인용된 통계가 과거 자료인데, 성남 등을 가보면 최근 데이터가 있다. 시에서 기업체나 도시 관련 통계가 잘 구축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위원도 앞서 언급됐던 표보다 그래프 활용을 통한 가독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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