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와요’ 자체 개발
자동 쿠폰 발행 앱 인기

엘린미디어 송호은 대표

대부분 스타트업들은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도움이 절실한 누군가의 수요와 맞아떨어질 때 스타트업은 빛을 발한다. ㈜엘린미디어(대표 송호은)는 소상공인에게 가장 취약하지만 또 가장 필요한 ‘홍보’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스타트업이다. 

엘린미디어가 진행 중인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맞춤형 쿠폰 자동화 발급 시스템과 디지털 스크린 메뉴 보드다. 대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획을 17년 넘게 담당했던 송호은 대표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소규모 매장 운영에 접목시키면서 사업은 시작됐다. 

디지털 스크린 메뉴 보드 ‘애드와이드’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세련되고 생동감 있는 메뉴판과 광고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대기업은 전문 콘텐츠 인력으로 홍보물을 자체 제작 보급하는 반면 작은 상점은 관련 시스템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엘린미디어의 전문 인력이 다양한 메뉴판 틀을 개발해 사업주가 매장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비용도 최소화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엘린미디어가 6월 출시한 ‘또와요’는 출시 몇 달도 안 돼 소상공인은 물론 제법 규모 있는 체인점까지 이용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쿠폰을 자동으로 발급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고객 쿠폰, 단골고객 쿠폰, 1+1 쿠폰, 장기간 미방문 고객 쿠폰 등 고객의 특성과 상황에 맞춰 쿠폰이 발급된다는 점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고객의 수요를 맞출 수 있다. 

보통 대기업이 아닌 영세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은 자체 적립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을 모으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체 발급 쿠폰은 고객과 사업주 모두 사용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또와요’는 가입만 하면 쿠폰 발급은 물론 운영 분석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보 인력과 기술을 따로 갖고 있지 않은 사업주가 엘린미디어의 ‘또와요’ 시스템을 활용해 재방문 고객이 늘어난 사례는 이미 다수 매장에서 증명됐다. ‘또와요’를 이용한 후 2회 이상 재방문 고객이 3배 이상 늘었고 이들은 모두 쿠폰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또 10~20회 이상 방문하는 충성고객을 늘리는데도 ‘또와요’ 쿠폰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와요’ 서비스는 엘린미디어가 등록 출원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면서 고가의 단말기를 구입해야하는 다른 서비스와 비용면에서도 차별을 뒀다. “비슷한 다른 서비스가 초기 가입비와 단말기 구입비로 10만원 이상 들어가는데 비해 저희는 1만원이면 시작이 가능합니다. 또 월 1만원으로 이용 수수료도 1/4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현재 1년 동안은 전액 무료로 수수료를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요.” 

고객관리, 통계 조회 등 사업주가 ‘또와요’ 서비스를 통해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기간별 신규고객 수나 리스트, 쿠폰 발급 수, 실시간 이용 현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어 대기업 못지않은 운영 분석 시스템까지 갖출 수 있다.  

송호은 대표는 앞으로 중소상공인을 위한 IT기반의 다양한 홍보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희 서비스를 이용해 많은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뿌듯해요. 소상공인들이 요즘 많이 어렵다고 하시잖아요. 엘린미디어 기술을 통해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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