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민간 참여 위한 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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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관내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상 보급한 ‘사랑의 중고 PC’가 꾸준히 최근 3년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시청 각 부서에서 사용하다 연한이 지나 교체되는 업무용 PC를 양질의 상태로 정비한 뒤 보급해 정보취약계층의 정보이용 기회를 넓혀주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있다. 

시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올해까지 용인시 본청을 비롯해 3개 구청이 기증한 컴퓨터는 총 941개로 2016년 268대에서 시작해 2017~2018년은 하향곡선을 보이다 올해는 291대로 최대 규모를 보였다. 이중 용인시청과 사업소가 기증한 컴퓨터는 503대로 가장 많다. 기흥구와 수지구가 각각 159대와 146대로 뒤를 이었다. 처인구도 같은 기간 133대를 기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3개 구청이 내구연한 종료 등의 이유로 폐기한 컴퓨터는 전체 185대로 처인구가 73대로 가장 많다. 하지만 기증 수량은 반대결과를 보였다.   

기증된 컴퓨터는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저소득층 등에 전달됐으며 수지구청은 경로당에도 집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가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중고 PC 기증은 대상 단체 또는 가구에서 원하는 장소에 PC를 설치해주고 1년간 애프터서비스도 지원한다. 각 PC엔 윈도우10과 알약 등을 설치하고 마우스나 키보드 등 주변기기는 신품으로 제공해 사실상 신제품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민간인이 기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경기도 역시 용인시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랑의 그린 PC’ 기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에 참여하는 용인시민은 그리 많지 않다. 

경기도 그린 PC 사업 추진 관계자는 “용인시는 자체적으로 비슷한 사업을 하기 때문에 행정기관이나 민간에서 기증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라며 “올해는 경기도사업에 용인에 위치한 민간업체가 기증을 문의했지만 기증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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