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방화벽 설치 제도화

사물인터넷(loT)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에 대한 보완 대책이 마련됐다. 스마트홈 시스템은 집안의 잠금장치나 냉·난방, 조명, TV, 청소, 조리까지 모바일·인터넷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지만 해킹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용인시는 3일 공동주택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설치할 때 세대 방화벽을 구축하도록 하는 ‘용인시 공동주택 계획 및 심의 검토 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중 건축위원회 자문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개정 기준을 다음 달 초 고시한 뒤 이후 공동주택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홈 시스템의 세대 방화벽 구축을 주택건설사업자에게 권고할 방침이다.
최근 신축되는 공동주택에 스마트홈 시스템이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세대 방화벽을 구축하지 않아 메인 시스템이 해킹되거나 단지 내 한 세대만 뚫려도 모든 세대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백군기 시장은 “우리 시민들이 편리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안전하게, 또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대책을 세웠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