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입동을 지나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아랫녘에선 가을걷이가 한창이라는데, 용인은 동네마다 또 집집마다 이웃과 나누거나 겨우내 온 식구가 먹을 김장 담그기에 분주하다. 6일 돌담길 아름다운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에서 한 부부가 담장 너머 탐스럽게 익은 감을 따고 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 생각하니 떠나보내야 하는 계절이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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