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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분동 이어져···청사 신축만이 답인가

분동 예상지역 청사 건립 예산·위치 난제
기존 건물 효율성 높일 수 있는 방안 필요

용인시에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가운데 대부분 동지역이 과밀화되고 있다. 이에 맞춰 용인시는 기흥구 동백동 등 3개 지역 분동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서는 과밀해소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

특히 행정기관을 매번 신설해야 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용인시는 그동안 급격한 인구 증가 속도에 주민센터 신설을 맞추지 못해 다른 건물에 더부살이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건립 계획을 세우고도 공사에 들어가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부담해야 할 예산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주민들의 요구 조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분동 필요한 과밀지역 신설 아닌 다방면 연구 필요= 최근 용인시는 과대동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기흥구 동백동 등 3개동을 분동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추진 중이다. 이에 맞춰 주민센터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는 용인시가 분동 승인 기준으로 밝힌 적정인구와 접근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즉 동 분리 후 통솔범위 수준인 인구 2만명 수준을 유지하며 주민 대다수가 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는데 크게 곤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분동하더라도 주민센터 신설 부분에서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우선 인구 8만명으로 최대 과밀 지역인 기흥구 동백동을 살펴보자. 용인시는 현재 동백동을 1,2,3동으로 분동한 뒤 각각 주민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2015년 건립된 동백 2동을 제외한 1동과 3동에는 내년 1월 신설 주민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행정구역 10㎢인 동백동에 주민센터만 3곳으로 늘어난다. 해당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반기겠지만 형평성에는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자세한 현황을 보면 우선 분동예정인 동백3동 인구는 2만이 조금 넘는다. 행정면적은 1.9㎢ 정도다. 처인구 양지면도 인구 2만여명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면적은 57.6㎢로 동백동 전체 면적의 5배를 넘는다. 그럼에도 주민센터는 1곳이 유일하다. 양지면 주민들이 실제 느끼는 접근성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다.

동백동을 제외하고 용인시에서 동 인구가 가장 많은 수지구 죽전동을 살펴보자. 현재 죽전동 인구는 8만명에 육박한다. 이에 죽전 1~2동으로 나눠 각각 주민센터가 설치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죽전 1동 인구 5만8000여명으로 공무원 1명당 담당해야 할 시민수가 3093명이다. 이번에 분동되는 기흥구 동백동과 영덕동을 제외하면 용인시에서 가장 많다. 

분동이 절실한 상태인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용인시 기조대로 분동에 이은 주민센터 신설 방안은 고려할 부분이 많다. 우선 죽전 1~2 동주민센터간 이동거리는 걸어서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죽전 1~2동 면적을 합치면 5.6㎢으로 분동 예정인 영덕2동 면적과 비슷하다. 분동에 따른 주민센터 신설보다 기존 건물 활용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처인구 관할구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역삼동주민센터의 경우 현재 21명의 공무원이 주민 4만36000여명을 담당하고 있다. 1인당 2000명이 넘는다. 용인시가 기준을 잡은 분동 조건에도 대부분 해당된다. 이에 맞춰 분동 추진 후 주민센터를 건립한다고 가정할 경우 위치에 따라서는 중복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현 역삼동주민센터에서 불과 3km 내에 처인구청과 중앙동주민센터에 이어 동부동주민센터도 대중교통으로 20여분이면 도착할 거리에 있다. 
 

수지구에서 두 번째로 과밀현상을 보이고 있는 풍덕천동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이곳은 현재 1~2동 주민센터가 나눠져 운영되고 있다. 두 센터간 거리도 도보로 20분이 조금 더 걸리는 수준으로 접근성은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용자 수가 만만치 않다. 풍덕천 1동 행정복지센터는 현재 15명이 3만6000여명을 담당해 1인당 2439명, 풍덕천2동은 14명이 4만200여명으로 3000여명이 넘는 주민을 공무원 1명이 감당하고 있다. 용인 31개 주민센터 중 최상위 수준이다.

분동에 따른 주민센터 건립이 필요하겠지만 여기서 하나를 더 짚어 보자. 주민센터 규모다. 현재 풍덕천 1~2동 주민센터 연멱적 합은 4200㎡로 인구가 풍덕천 절반수준인 상갈동행정복지센터 4000㎡와 비슷하다. 그만큼 협소할 수밖에 없다. 인구가 8만명을 훌쩍 넘는 수지구 상현 1~2동 주민센터 역시 마찬가지다. 이 두 센터 연면적은 4900㎡정도다. 용인시가 인구 8만명을 넘어 3개로 분동하겠다고 밝힌 현 동백동주민센터 연면적은 이보다 넓은 5400㎡이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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