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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특히 용인에서는 더더욱 조심해야 할 것을 보인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경기 광주시갑)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최근 3년간 관내 과속 단속 건수 현황을 보면 용인동부경찰서와 용인서부경찰서가 각각 9만4930건, 9만136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만큼 용인에서는 과속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용인시가 단속 적발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 의원이 밝힌 자료를 보면 경기남부 지역에서 최근 3년간 과속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461만 7530건, 하루 평균 4217건, 매 1분당 2.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셈법을 용인시에 적용할 경우 용인시에서는 하루 평균 510건, 매 시간 21건에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용인시가 경기남부권에서 과속 단속이 가장 많은 것을 두고 원인을 제각각으로 나오고 있지만, 분명한건 용인시를 오가는 차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용인시 주변 교통 개선이 과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과속 적발 건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차량 이동이 많고 과속할 수 있는 교통여건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과속이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발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 의원 자료에 따르면 경기 남부 지역의 과속 교통사고는 2016년부터 사고, 사망자, 부상자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과천시 문원동의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맞은편 도로가 3만 7560건으로 최다 단속 건수를 기록했다. 

과속 사고는 2016년 96건에서 2017년 122건, 지난해 169건으로 늘었다. 과속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016년 24명, 2017년 34명, 지난해 38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 역시 163명, 225명, 274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다만, 경기남부 지역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562명에서 지난해 473명, 올해 이날까지 330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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