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공동 대여료 지원 
"34개 기업서 활용 성과" 밝혀

용인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보유한 고가의 첨단장비를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 쓰는 제도가 관내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지난 2016년부터 도내 공공기관, 대학, 연구소 등 39개 기관이 보유한 1600여종의 첨단 장비를 중소기업이 저비용으로 빌려쓰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와 도가 대여료의 70%를 지원하고 기업은 30%를 부담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연구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6년부터 관내 34개 중소 기업이 1억4161만원의 대여료를 지원 받았다. 
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반도체용 기능성 소재 생산업체인 ㈜트리엘은 명지대 천연신기능연구소가 보유한 핵자기공명기 등 장비 6종을 빌려 OLED TV용 ‘고감도 저흡습 막제조용 포토레지스트’ 등 3종을 개발했다. 또 화장품·미용 소재를 개발 회사인 에스제이네추럴은 경희대 피부생명공학센터가 보유한 회전압감진공농축기 등 6종류의 장비를 빌려 무화과 성분 함유 화장품 10종을 개발해 출시했다.

시는 이 제도로 첨단 장비를 빌려쓴 기업에서 연구 개발한 제품이 지난 한해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향후 3년간 250억원의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이 대여할 수 있는 장비 목록과 지원시기·방법 등은 경기도 연구장비 공동활용사업 홈페이지(http://gginfra.gb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 기업지원과(031-324-4376)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031-888-694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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