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00만 대도시 용인, 다문화 '갈등' 넘어 '성장' 에너지로-4

지난달 호주 퀸스랜드주 브리즈번 시 가장 번화가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한국인의 날 행사. 이날 행에에는 한국 이민자 뿐만 아니라 호주 현지인까지 1000여명이 참석해 한국문화를 즐겼다.

모국을 떠나 타국살이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말 그대로 도전 수준의 결단이 따를 수밖에 없다. 30년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으로 이민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삶의 질을 감안한 판단이라는 이유가 하나 더 붙었다. 그렇다 보니 이민을 떠나는 연령대와 직업군뿐 아니라 이민 대상국 역시 매우 다양해졌다. 

<용인시민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기획 취재차 방문한 호주 퀸스랜드주 브리즈번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역동적인 다문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퀸스랜드에는 현재 3만명이 넘는 한인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민자 유입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입되는 이민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분위기다 보니 일 년 내내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이를 두고 브리즈번 행정부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시 차원의 노력의 결과로 판단한다. 

퀸스랜드주 한인회 역시 지난달 17일 퀸스랜드 주 브리즈번 시청 앞 광장 킹 조지 스퀘어(BRISBANE CITY, GEORGE SQUARE)에서 ‘한국 전통 축제’를 열었다. 시청 앞 광장은 서울 시청 광장과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각종 행사도 열린다. 이런 공간에서 다문화 축제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호주 사회의 개방성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축제에서 에드리안 스츠리너(Adrian Schrinner)  브리즈번 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안의 날은 브리즈번의 중요한 다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아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퀸스랜드 주의 각지에 사시는 분들을 우리 시의 중심으로 모이게 하는 매력적인 행사”라고 밝혔다. 
실제 이들은 다문화 축제를 배척하는 시선이 아닌 다양성을 강화 시켜주는 수단으로 본다. 에드리안 시장은 이어 “이 축제는 우리 사회와 문화를 더욱 더 단단히 엮어 줄뿐만 아니라 공동체가 한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지역의 한인들이 브리즈번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을 축하하는 장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퀸스랜드 정부도 다문화 장관을 두고 긍지를 가지고 다문화 기념 프로그램(Celebrating Multicultural Queensland Program)을 통해 한인의 날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기념 프로그램은 단지 한국 이민자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퀸스랜드주 각 공동체는 각각의 특성에 맞는 다문화 축제가 수시로 열릴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로 본다. 이에 맞춰 퀸스랜드의 다양한 문화를 기념하고 주차원에서 이들 활동이 최대한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호주민들의 관심은 단지 이질적인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한다는 수준을 넘어 사람들을 한곳에 모이게 하는 축제 차원을 넘어 서로간의 공통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각각의 독특한 차이를 이해하는 소통 수단으로 본다.   

“호주, 차별 있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

호주로 이민 와 생활하고 있는 강은숙 한인회 여성부장(사진 왼쪽)과 최나래씨

호주에 단기연수를 왔다 영주권을 받아 10년 째 살고 있는 최나래씨와 퀸스랜드주 한인회에서 여성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강은숙씨. 호주 이민 시대를 간단하게 분류하면 강은숙씨는 2세대, 나래씨는 3세대쯤으로 보면 된다. 1세대 이민자 시대는 정착을 위한 사회적 편견이나 시스템 열악한 것은 현 대한민국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이 강은숙 부장의 설명이다. 

강 부장은 “지금 한인회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20여전 전 이민 왔을 당시 먼저 오신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에 보답해야 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라며 “1세대 이민자나 우리(가족이)가 왔을 당시만 해도 정착하는데 지금만큼 다양한 정보나 행정적 지원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한인회 자체가 자생력을 갖출 만큼 역사가 됐고, 호주도 다문화 정책이 다양해져 한국동포 뿐 아니라 다른 국가 이민도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브리즈번에는 한인회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서 온 이민자들 간의 모임이 활성화 돼 이들의 조직적 활동이 행정지원을 이끄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이민 3세대 격인 최나래씨는 정착에 큰 어려움이 없을 뿐 아니라 현재 생활에도 대만족하고 있단다. 호주 영주권자인 나래씨는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여행 정도…”란 말로 마무리 했다.

나래씨는 “호주에서 의료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페이나 직장 분위기가 매우 만족스럽다. 차별은 분명히 있지만 그것 때문에 호주 생활을 정리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한국에서 느낀 연령별, 직책별 차별을 호주에는 거의 없다. 오히려 한국에서 느끼는 차별보다 호주에서 느끼는 차별은 극복이 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2013년 한국인 살인사건과 백호주의

2013년 브리즈번 번화가에서 불과 20여분 거리에 있는 공원에서 안타깝게 피살된 반은지(당시 22세)씨를 추모하기 위해 참사 현장에는 아직도 꽃과 닌형 등이 놓여 있다.

호주에도 백인우월주의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한국 전통 축제가 열린 브리즈번 시청에서 걸어서 20여분 외곽으로 나가면 위컴공원(Wickham Park)에 이른다. 다문화 사회인만큼 시내 곳곳에서 흑인과 유색인, 그리고 백인까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위컴공원 역시 마찬가지다.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에 2013년 11월 24일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단기 워킹홀리데이(현지에서 일하면서 공부하는 일종의 체류자격)로 브리즈번에 간 반지은(당시 22세) 양이 새벽까지 이어진 호텔 청소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현지인에게 무참히 살해된 것이다. 이 사건은 호주교민은 물론 한국사회에도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살해 용의자는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지 5년여가 지난 2018년 8월 퀸스랜드주 최고법원이 살해 혐의를 인정 피의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난 2019년 8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는 여전히 반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화와 인형 그리고 메모들이 자리하고 있다.  
사건 당시부터 한인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인종차별에 따른 묻지마 살인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여기에 대해 정신착란증세를 호소하는 살인범에 대한 재판이 늦춰지자 백인우월주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한국에서 15년 전 호주로 이민 가 현재 탄광 일을 하고 있는 신석호(49)씨는 “호주는 정말 다문화 국가다. 때문에 다른 문화가 상존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며 “특히 2000년대 들어 인도나 중국 한국 등 아시아계에서 많은 이민자가 들어오고 있다. 영국 후손이 주를 이루는 호주민들 입장에서 아시아계 이민자 유입을 달갑지 않게 보는 시선도 분명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씨는 “반양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교민들은 너무 안타까워했다. 아직도 많은 대학생이나 젊은 분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호주에 들어와 일하고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후 재판이 늦춰지자 이유를 떠나 현실에 잠재된 백인우월주의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시 호주경찰 측은 이 사건이 인종증오에 의한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민족국가라는 개념이 전 세대에 깊게 뿌리 내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실제 기자가 취재를 위해 찾은 브리즈번 번화가에서 만난 소수의 백인들은 강압적인 자세로 시비를 걸어오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현지 가이드 일을 도와 준 호주 현지인 스티븐 핑클(Stephen Finkel)씨는 “일부 사람들은 특히 동양인에 대한 불만을 막무간에 드러내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호주 사회에서) 하지만 이는 극소수고 이미 한국이나 중국 출신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 사회적으로 차별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섰다”고 진단했다.
반양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도 현지인들은 다문화에 대한 차별 보다는 치안에 따른 문제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 불과 수백미터 내에 경찰서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센터, 대중교통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차별 극복은 문화 융화와 경쟁력 있는 언어 필요
한국 유명 호텔에서 15년 간 쉐프로 일하다 2008년 호주로 왔다는 김태우씨는 이민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자녀 교육이었다. 이민에 대한 장단점을 이야기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만 호주와 한국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서 분명한 부분을 언급했다. 
언어가 대표적이다. 이민자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어가 경쟁력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김태우씨는 “호주에서 다문화 이민족 사이에도 차등이 있다. 한국에서 온 이민자들은 고학력이며 성실해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오히려 국가차원에서 한국보다 경제력이 낮은 필리핀이나 인도 같은 나라에서 온 이민자가 더 인정받는다. 영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용인에 거주하다 3년전 호주로 이민간 김도경씨는 “한국과 호주 사회가 다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인식”아라며 “이민자라 해도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가졌다면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한국은 배척하는 경우가 많지만 호주는 국가 발전 동력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김도경씨는 이어 “이민을 결정했다면 영어는 기본이다. 직장을 잡아 생활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기도 하지만 이민국가의 언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 소통이 안 되면 결국 차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는 스스로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이었다.   
다문화가 정착된 호주 사회에서도 이질감을 강하는 느끼는 분위기도 여전하단다. 특히 종교적이나 특이 문화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단다. 

김태우씨는 “특정 국가의 특정 종교나 특정 문화를 너무 노골적으로 호주란 공동체 내에서 행할 때는 호주 원주민들이 매우 싫어하는 경향을 드러내기도 한다”라며 “한인회가 매년 하고 있는 축제에서 만약 한국 사람만 좋아하는 문화나 음식 종교를 다룬다면 지금만큼 공감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호주에서 베일리(bailey) 군은 “일부 국가에서 이민 온 사람들은 너무 자기 모국만 생각하고 호주는 돈 벌이 수단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호주에 온 이상 호주 문화에 맞춰 생활하면서 모국 언어나 문화를 약간씩 보여주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들끼리만 알고 즐기는 문화만 유지한다면 소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베일리 군은 학교 내에서도 인종 차별보다 문화적 이질감과 종교적 이질감에 따른 편견이 더 큰 문제로 작용된다고 덧붙였다.   

호주 청소업체를 소관하는 고학력 한국인들 왜?

오후 3~4시가 되면 호주 중고등학교 하교시간이 된다. 귀가를 위해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학생들 모습에서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중국 이민자가 철수하면 호주 인구의 반이 줄고, 일본 이민자가 귀국하면 호주 자본이 반으로 준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중국과 일본이 호주란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다소 과장해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 이민자가 모두 떠나면 어떻게 될까. 호주는 더러워 못할 것이라는 우스갯말이 있다. 그만큼 한국 이민자 중 많은 수가 청소업계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이민자가 청소업계로 몰리는 이유는 시장 선점효과에다 한국민의 근면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호주 사회가 가지는 특수성이 더해져 한국의 고학력자들이 호주로 이민 와 선택하는 가장 손쉬운 선택지로 부각된다. 

한국에서 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10년 전 호주로 이민 왔다는 최도율(가명‧54)씨는 “한국에는 아직 청소부라면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호주에서는 고 임금을 받은 직종”이라며 “한국 등 이민자들이 주로 이 일을 많이 하지만 사회적으로도 천대시 하는 분위기는 없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자립은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에 조기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단다. 퀸즈랜드주 한인회 강은숙 여성부장은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 노동력 착취가 사회적 문제가 되곤 하는데 호주에서는 법적으로 매우 강하게 이런 일이 생기지 못하게 막고 있다”라며 “호주민이나 이민자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에 대한 처벌을 받는다는 국가에 대한 신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인과 백인 그리고 원주민이 느끼는 국가와 인종 

지난해 딸을 출산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호주 원주민 조씨와 아일랜드계 남편 마리오씨

호주에서 살고 있는 백인계 이민자가 느끼는 감정도 아시안계 이민자와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 하지만 아시안계보다는 이민 역사가 길어 호주인으로 융화된 농도가 더 강하다. 
호주 멜번을 떠나 2년 전 브리즈번으로 이사온 마리오 루비닉(Mario Rubinic‧42)씨는 아내 조 스튜키(jo stucky‧42)와 사이에 딸 한명을 두고 있다. 호주 원주민이 조상인 아내 조와는 달리 마리오는 아일랜드계 출신으로 호주에서 생활한지는 3대째다. 이들 부부들 사이에서는 최근 다문화를 둔 이견이 많단다. 이들 이견의 중심에는 일자리와 개발이다.    

마리오씨는 “기본적으로 국가를 바라보는 관점은 이민자나 호주 원주민이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특히 호주인과 같은 백인계 인종은 거의 구분이 힘들 정도로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라며 “하지만 일자리를 잡는데는 분명히 차등이 생긴다. 백인 우월주의를 넘어 호주민 중심의 사회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내 조씨 역시 공감을 드러냈다. “남편이 3대째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아일랜드계 출신이라 외국 이민자로 생각하는 분위기도 분명 존재한다. 현실에서 표출되지 않는 감정적인 부분이지만 분명 갈등을 키울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씨는 특히 최근 호주로 유입된 외국 자본에 의한 자연훼손에 다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부분도 지적했다. 

조씨는 “호주 원주민들은 자연을 지키려는 마음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등 아시아계 자본이 많이 유입돼 많은 곳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자연은 훼손되고 자국 이민자 중심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객도 받는다. 나라 일부를 빼앗기는 기분이라 다문화가 계속 확산되는 것이 반갑지 않다”고 말했다. 
임영조 기자

퀸스랜드 주 한인회 관계자와 홍상우 주 시드니(퀸스랜드 포함)대한민국 총영사(사진 맨 오른쪽)

퀸스랜드주는 연중 따뜻한 기후와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으로 잘 알려져 있어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주요 도시로는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케인즈 등은 이미 한국에서도 익숙한 지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한국은 퀸스랜드 3대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에너지, 항공,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기업들이 퀸스랜드 시장에 진출해 양국 관계증진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다 세계인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메이드인코리아 제품들이 얼마나 많이 있냐. 대한민국의 국가 신용도도 세계최고 수준이며 한류로 인한 수출효과는 날개를 달고 더 멀리 뻗어나가고 있다. 한글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퀸스랜드에는 3만명이 넘는 한인 동포들이 터전을 이뤄 호주 다문화 사회의 모범적인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퀸스랜드 한인회는 이러한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면서 다양한 활용을 통해 동포사회의 위상 강화는 물론이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 홍보에 앞장서오고 있다. 

한인의 날을 맞아 열리는 전통 축제는 퀸스랜드 한인회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연례 가장 큰 행사라고 할 것이다. 

자랑스런 역사를 가진 우리 한인들은 앞으로 호주의 다문화 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인 이민 35년만에 처음 개관된 한인회관은 많은 분들이 이용히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얼마 전 퀸스랜드 한인 교민 사회 최초로 Korea Police Liaison Officer(한국 경찰 연락 장교)에 임명됐다. 

우리 퀸스랜드 한인들의 성공과 발전의 역사는 오를 여기 모여 주신 여러분의 힘과 노력의 결과다. 앞으로도 퀸스랜드 한인회는 앞장 설 것이다. 
<일부 인터뷰 내용은 지난 8월 17일 브리즈번에서 열린 한국 전통문화 축제 축사 일부가 포함됐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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