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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체육회 여성씨름단, 고교생 여자장사 배출 생활체육 씨름판에 새바람

생활스포츠 산실로 명성
오채원·강영인 등 기대감

용인시체육회 여성씨름단 선수들. 맨 왼쪽이 씨름단을 이끌고 있는 방한효 감독,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여자천하장사 출신 박미정 선수

민속 스포츠 씨름이 재조명되고 있다. 10~20대들이 유튜브를 통해 씨름 관련 콘텐츠를 올리면서 씨름판에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것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지난해 열린 제15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김원진과 황찬섭의 결승 경기는 유튜브 조회수 183만건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씨름이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여성 씨름경기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KBSN과 MBC스포츠의 씨름 중계가 한몫하면서 여성 씨름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에 젊은 씨름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콜핑의 임수정·서현 등은 여성 민속씨름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지 이미 오래다.

콜핑이나 안산시청처럼 실업팀은 아니지만 유망 선수를 발굴해 꾸준히 배출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용인시체육회 여성씨름단(감독 방한효)이다. 용인시체육회 여성씨름단은 생활스포츠 씨름의 산실과 같은 곳이다. 용인시가 초·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연계체계가 잘 구축돼 있다는 장점 때문인지, 생활체육으로서 여성 씨름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곳이 용인이다. 지난달 22일 평택 이충레포츠공원 씨름경기장에서 끝난 경기씨름왕선발대회에서 오채원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는 등 용인시가 대회 19연패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용인시체육회 여성씨름단은 고등학생을 포함해 직장인과 대학생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2018 설날장사씨름대회’ 올해 8월 개최된 ‘제11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 매화급 2부 정상에 오른 오채원, 구례대회 무궁화급 2부 1위를 차지한 강영인 등이 용인시체육회 소속이다.

전문 실업팀 선수들과 달리 퇴근 후 또는 방과 후에나 연습하는 생활체육인이다 보니 연습량에 오는 기량 차이는 있지만, 성적에 구애받지 않아 경기 후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특히 여성 씨름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탓에 동호인 모집이나 선수 발굴이 쉽지 않지만, 용인시체육회 여성씨름단은 실업팀 선수 배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6년째 여성씨름단을 지도하고 있는 방한효 감독과 천하장사 출신 박미정 선수의 후배 사랑이 만들어내고 있는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용인시체육회 여성씨름단은 비록 생활체육 동호인으로 구성된 팀이지만, 매화급 2부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실업팀 못지않은 기량과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도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화려한 기술로 실업팀에서 눈여겨 볼만큼 성장하고 있는 오채원(한성여고3) 선수다. 
 

2부매회급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오채원 선수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샅바를 잡은 오채원 학생은 같은 해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재능을 발견한 경우다. 오채원은 2018 설날장사를 비롯해 2018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제11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 등에서 우승 2회, 2위 2회를 차지하며 매화급 2부의 최강자로 꼽히고 있다.

오채원 학생은 “씨름은 덩치 큰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여겼었는데 어느 순간 계속 씨름을 하고 있더라고요. 용인시가 생활체육 씨름이 가장 활발해 일주일에 두세 차례 서울에서 용인으로 연습하러 오고 있는데, 기술도 늘었고, 성적도 잘 나와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며 “아직도 여성 씨름대회가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씨름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방한효 감독은 “용인 선수들은 기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엘리트 선수처럼 성적에 구애받지 않지만 크고 작은 경기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도 우리 여성씨름단의 매력”이라며 “박미정 선수처럼 선배가 어린 선수들을 지도해주는 가족 같은 분위기는 생활체육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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