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기획전
어린이 놀이·환경 주제, 체험도 

어린이들의 놀이와 놀이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다. 기획전 ‘다 같이 놀자, 동네 세 바퀴’는 내년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소다미술관과 씨프로그램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5학년으로 구성된 ‘어린이자문단’의 사전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어린이자문단은 요즘 어린이들은 무엇을 하며 놀고 있는지, 더 즐겁게 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생생하게 전달해 전시에 담았다.

전시 공동기획을 맡은 씨프로그램은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놀이와 배움이라는 키워드 안에서 확산 가능한 실험과 새로운 대화를 만드는 일에 투자하는 벤처기부 펀드다. 15개월간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은 동네 놀이 환경의 조건을 연구하는 ‘동네 놀이환경 진단도구 개발연구’를 후원했다.
전시의 디자인과 설계는 화성 소다미술관이 담당했다. 소다미술관은 어린이들이 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친구들과 만나고, 놀이 장소를 발견하는 ‘동네’를 미로로 표현해 아름다운 세 개의 투명 구조물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총 5팀의 엄마아빠 건축가가 브릭(작은 블록)으로 표현한 11개의 놀이 장소 작품과 각각의 작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은 동네’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자신의 동네 놀이 환경을 자가 진단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보다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동네는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브릭으로 자유롭게 만들어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 외부 공터 ‘꿈자람터’와 상갈 공원에서 실제로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내 손안의 놀이터’와 ‘뭐하고 놀지? 요즘 어린이들이 추천하는 바깥놀이 30’도 만나볼 수 있다.
‘내 손안의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바깥 놀이를 촉진하는 놀이 교구 16종과 응급의료물품 9종으로 구성된 이동형 전시다. ‘뭐하고 놀지? 요즘 어린이들이 추천하는 바깥놀이 30’은 놀이 경험이 부족해 노는 방법을 잘 모르는 요즘 어린이들이 놀이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놀이 도감이다. 두 콘텐츠는 모두 어린이자문단이 함께 제작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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