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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이 많은 사무직 직장인들이나 그 외에 손을 쓰는 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손목 통증과 손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 증후군과 같은 말로 상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입니다. 손목 관절에서 발생한 정중신경의 압박이나 포착에 의해 발생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30~60세 사이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엄지와 둘째 손가락, 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간혹 팔 바깥 및 어깨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따거나 열쇠를 돌리거나 걸레를 짜기 힘들며, 손을 많이 쓰면서 점점 증상이 심해지게 되며 또한 야간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반복적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일들로 인해 손목에 부담이 쌓여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나 종양, 임신, 갑상선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하고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자가 검진 방법으로는 양측 손목 관절을 90도로 굴곡시켜 손등을 맞댄 채 60초가량 유지했을 때 손가락에 뻐근함과 저림과 같은 감각 이상이 나타나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으며, 필요한 경우 X-레이나 MRI, 근전도 검사와 같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한 초기 손목터널증후군은 키보드 사용 시 손목 지지대 사용, 손목 보호대 사용 및 작업 전후에 손가락과 손목 스트레칭을 잘 해주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은석 원장

치료는 감각 저하나 근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을 때 봉약침이나 침 치료 위주로 시행하며 손목 주변의 기혈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염증을 줄이는 약물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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