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서 열악한 현실 지적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지석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은 10일 제33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이 전무한 경기도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던 지석환 의원은 이날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지적됐던 1형 당뇨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 편견으로 인한 사회적 불이익과 합병증의 심각성 등에 지적한 것이다. 

지 의원은 “경기도의 모든 학교에는 보건 교사 1인이 배치돼 있지만 보건교사들에게도 1형 당뇨병은 생소한 질환이라 학교에서 스스로 인슐린을 주사하고, 그마저도 적절한 공간이 없어 화장실에서 몰래 주사하는 1형 당뇨병 환아가 생기는 등 허술한 제도가 아픈 아이들을 건강의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성인 환자의 경우 사회적 불이익이 두려워 타인의 눈을 피해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1형 당뇨병 성인 환자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음을 강조했다. 지석환 의원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실태 파악을 시작으로 1형 당뇨병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료를 위한 경제적 지원책 마련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 의원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에서 1형 당뇨병에 대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한다면 경기도의 31개 시·군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대책 마련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